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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위대한 미얀마', 국내 2D다큐 최고가에 북미 선판매(종합)

송고시간2015-02-26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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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다큐채널 스미스소니언이 촬영 중 구매…내년 4~5월 방송

(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고품격 다큐멘터리로 해외 시장에서 호평받고 있는 EBS가 이번에도 기록을 냈다.

EBS는 세계문명사 대기획 3D 다큐멘터리 '위대한 미얀마'의 2D 버전을 국내 2D 다큐멘터리 사상 최고가에 북미 지역에 선판매했다고 26일 밝혔다.

최고가 기록도 눈에 띄지만 지금까지는 완성본을 판매했다면, 이번에는 제작 도중 선판매를 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국내에서는 오는 4~5월 방송 예정인 3부작 '위대한 미얀마'는 제작팀이 미얀마에서 촬영하는 도중 미국 다큐멘터리 채널 스미스소니언에 북미지역 판권을 팔았다.

EBS '위대한 미얀마', 국내 2D다큐 최고가에 북미 선판매(종합) - 2

앞서 EBS는 지난 2011년 3D 다큐멘터리 '신들의 땅, 앙코르(이하 앙코르)'를 스미스소니언에 당시 한국 다큐멘터리 사상 최고가로 수출한 바 있다.

그러나 이는 2D와 3D 버전을 함께 판매한 것으로, '위대한 미얀마'는 이번에 국내 2D 다큐 최고 수출가를 경신한 것이라고 EBS는 설명했다.

통상 3D 버전은 2D 버전보다 판매가가 높다. EBS는 '위대한 미얀마'의 3D 버전도 완성되면 해외에 판매할 계획이다.

EBS는 국제관례를 들어 정확한 수출 가격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위대한 미얀마'는 대략 편당 20만 유로(약 2억 5천만 원) 이상에 판매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제시장에서 다큐멘터리의 평균 거래가는 편당 2만 유로 정도로, 방송가에 따르면 '위대한 미얀마'는 이보다 10배 이상의 가격에 판매된 것으로 전해졌다.

'위대한 미얀마' 3부작 제작에 8억5천만 원을 투입한 EBS는 이번 북미판권 판매로 제작비 대부분을 보전한 셈이다.

EBS '위대한 미얀마', 국내 2D다큐 최고가에 북미 선판매(종합) - 3

완성 전 선판매가 됨에 따라 스미스소니언 측은 '위대한 미얀마'의 제작 과정을 보기 위해 곧 내한할 예정이며, 오는 4월 열리는 세계최대 방송견본시 MIP TV에서 이 다큐를 EBS와 함께 홍보할 예정이다.

'위대한 미얀마'는 세계 최대의 고고학적 유적지로 국토 전역에 약 400만 기의 불탑이 있는 탑의 나라 미얀마의 찬란한 역사를 담은 프로그램이다.

세계 3대 사원인 황금사원 쉐다곤, 짜익티요 황금바위탑, 개금불사 등 고고학적으로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는 고대 미얀마의 뛰어난 건축예술의 비밀과 당대 찬란했던 문명의 베일을 세계 최초로 밝혀낸다고 제작진은 밝혔다.

미얀마 민영방송 MRTV4와 손잡고 만든 국제공동제작 작품이며, 국내에서 미래부와 한국전파진흥협회가 제작 지원을 했다.

앞서 '위대한 로마'를 통해 인류의 문명사를 조명한 정재응 PD가 연출했다.

prett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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