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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협, '기율 위반' 링지화 부주석직 면직

송고시간2015-02-28 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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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연합뉴스) 한승호 특파원 =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가 28일 링지화(令計劃) 전 통일전선공작부장(통전부장)의 정협 부주석직 면직을 결정했다고 중국중앙TV(CCTV)가 전했다.

정협은 이날 오후 상무회의를 열어 다음 주에 개막하는 '양회'(兩會)'를 앞두고 대회 기강 확립 등을 위한 것이라며 '기율 위반' 혐의로 조사를 받는 링지화에 대해 이 같이 처분했다.

앞서 중국 공산당은 지난해 말 새 통전부장에 중앙정치국 위원인 쑨춘란(孫春蘭) 톈진(天津)시 서기를 전격 임명하며 링지화의 통전부장직을 면직했다.

이처럼 지난해 12월 사정당국에 체포된 링지화에 대한 면직 처분이 잇따르면서 추가 비리 조사와 사법 절차도 신속하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후진타오(胡錦濤) 전 국가주석의 비서실장을 지낸 링지화는 저우융캉(周永康) 전 정치국 상무위원, 보시라이(薄熙來) 전 충칭시 당서기, 쉬차이허우(徐才厚) 전 중앙군사위 부주석 등과 함께 '신(新) 4인방'으로 꼽히던 인물이다.

링지화의 부정부패 혐의는 아들이 낸 '페라리 교통사고'를 은폐하려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던 지난 2012년 7월부터 불거졌다. 그의 지지기반으로 알려진 '산시방(山西幇·산시성 정·재계 인맥) 인사들이 지난해 줄줄이 낙마하면서 그의 몰락을 예고하기도 했다.

hs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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