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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전 상원 정보위원장 "'지하디 존'은 미군 타깃"

송고시간2015-03-02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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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디 존' 쿠웨이트 회사서 한때 최고 직원 평가"

(서울=연합뉴스) 방현덕 기자 = 미군이 이슬람국가(IS)의 인질참수 영상에 등장하는 런던 출신 IS 대원 '지하디 존'을 공격 대상으로 삼고 있다고 다이앤 파인스타인(민주·캘리포니아) 전 미 상원 정보위원장이 1일(현지시간) 밝혔다.

파인스타인 의원은 CBS 방송에 출연해 미국이 지하디 존으로 알려진 무함마드 엠와지를 추격할 것이냐는 질문을 받고 "그렇다. 그는 타깃이다. 이에는 의문의 여지가 없다"고 답했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

파인스타인은 서방 국가들이 엠와지의 사례처럼 사회에 불만을 느낀 젊은이가 늘어나는 심각한 문제에 맞닥뜨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들이 사회적으로 거부당했다고 느끼든, 기회가 주어지지 않았다고 느끼든, 이 나라가 반(反)무슬림 국가라고 느끼든, 이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전했다.

앞서 에릭 홀더 미 법무장관도 지하디 존에 대해 "미국인 살해에 가담한 모든 이는 책임을 지게 될 것"이라며 "어디 있든 찾아내고 말겠다"고 천명했다.

AP 통신은 미국이나 영국이 그의 정확한 소재를 파악할 경우 무인기(드론) 공격의 대상이 될 것이 분명하다고 보도했다.

매그너스 랜스토르프 스웨덴 국방대 박사는 지하디 존이 휴대전화 통화를 할 때마다 위치가 노출돼 무인기 공격을 당할 위험을 감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AP는 베일에 싸여 있던 지하디 존의 신원이 공개되면서 그가 등장하는 동영상이 이전처럼 대중에 충격을 주거나 사회에 불만을 느낀 젊은이를 현혹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그가 '날카로움'을 잃었다고 전했다.

지하디 존은 검은 옷과 복면 차림으로 유창한 영국식 영어를 쓰며 IS의 인질참수 영상에 수차례 등장해 주목받은 인물로 지난 26일 그가 쿠웨이트계 영국 이민자 무함마드 엠와지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1988년 쿠웨이트에서 태어난 엠와지는 6살 때 영국 런던으로 이주해 런던에서 대학을 나왔으며 2013년 봄께 시리아로 건너가 IS에 합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언론은 그가 학창시절 모범생이었으며 21세 때 잠시 일했던 쿠웨이트 회사에서는 "최고의 직원"으로 평가받기도 했다고 보도했다. 또 한편으로는 영국 내 테러조직에서 활동하면서 영국 정보당국의 감시하에 있었다고 전하고 있다.

한편, 일간 텔레그래프는 엠와지와 관련된 알카에다 연계조직 '알샤바브' 소속 에티오피아 출신 테러 용의자가 인권법에 따라 2010년부터 현재까지 영국에서 추방당하지 않고 있어 영국 사회의 분노를 자아내고 있다고 지난달 28일 보도했다.

bangh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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