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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창규 KT회장 "미래의 혁신은 5G 네트워크가 이끌 것"

송고시간2015-03-03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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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법칙' 이제 모든 기기는 IoT로 연결"…"평창올림픽서 세계최초 5G 경험 제공할 것"

발표하는 황창규 KT 회장
발표하는 황창규 KT 회장

(서울=연합뉴스) KT 황창규 회장이 지난 27일 프랑스 파리 유네스코 본부에서 열린‘브로드밴드 위원회(Broadband Commision)’ 회의에서 KT의 기가토피아 비전과 글로벌 ICT 활성화 방안’에 대해 발표 하고 있다. 2015.3.1 << KT 제공 >>
photo@yna.co.kr

(바르셀로나=연합뉴스) 박창욱 기자 = "지금의 LTE(롱텀에볼루션) 네트워크로 미래 데이터 트래픽(통신량)을 감당할 수 있을까요?"

황창규 KT 회장이 3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인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5)에 기조연설자로 나서 "네트워크 용량이 1천배까지 증가해야 한다"면서 미래 사회를 열기 위한 차세대 네트워크를 `5G(5세대)'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 시절 `반도체 메모리는 1년마다 2배로 증가한다'는 `황의 법칙'을 입증한 그는 이번에는 "모든 기기는 사물인터넷(IoT)으로 연결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언했다. 그러면서 과거 기술혁신을 가져온 반도체가 모바일 혁명을 낳은 총아였다면 앞으로 미래의 혁신은 5G가 이끌 것이라고 역설했다.

갤럭시 S6에 대한 설명 듣는 KT 황창규 회장
갤럭시 S6에 대한 설명 듣는 KT 황창규 회장

(바르셀로나 사진공동취재단=연합뉴스) KT 황창규 회장이 2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MWC) 2015 '에서 삼성전자 부스를 방문 신종균 삼성전자 사장과 함께 갤럭시 S6 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2015.3.3
photo@yna.co.kr

`5G, 새로운 미래를 앞당기다'는 주제의 이번 연설은 특히 황 회장이 직접 출연한 동영상으로 시작해 참석자들의 공감을 불러 일으켰다.

동영상에서 2020년 황 회장이 출근을 위해 무인자동차에 탑승해 "사무실"이라고 말하자, 차량은 5G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최적의 경로를 산출해 이동을 시작한다. 황 회장은 화상 전화로 미국, 중국, 스페인의 사업자와 회의를 하고, 모든 자료와 대화는 실시간 자동 번역된다. 동영상은 황 회장이 홀로그램으로 손녀의 바이올린 연주를 감상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마무리된다.

황 회장은 무인자동차가 주변환경을 판단하기 위해 1초당 1기가바이트(GB)의 정보를 처리해야 하는데 수십억대의 자동차가 동시다발적으로 정보를 주고받으려면 현재의 LTE 네트워크로는 터무니없이 부족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은 이미 LTE 네트워크가 가져온 혁신적인 변화를 경험했다"면서 "단 2년 만에 세계 최초로 LTE 커버리지 100%를 달성했고 LTE 보급률도 63%에 달하며 최근에는 기존 LTE보다 4배 빠른 LTE-A를 상용화했다"고 소개했다.

황창규 KT회장 "미래의 혁신은 5G 네트워크가 이끌 것"
황창규 KT회장 "미래의 혁신은 5G 네트워크가 이끌 것"

(서울=연합뉴스) 황창규 KT 회장이 3일(현지시각) 스페인 바로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2015(MWC 2015)'에서 기조연설자로 나서 "네트워크 용량이 1천 배까지 증가해야 한다"면서 미래 사회를 열기 위한 차세대 네트워크를 `5G(5세대)'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 시절 '반도체 메모리는 1년마다 2배로 증가한다'는 '황의 법칙'을 입증한 그는 이번에는 "모든 기기는 사물인터넷(IoT)으로 연결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언했다. 그러면서 과거 기술혁신을 가져온 반도체가 모바일 혁명을 낳은 총아였다면 앞으로 미래의 혁신은 5G가 이끌 것이라고 역설했다. 사진은 황창규 KT 회장이 지난해 열린 상해 MAE에서 키노트 스피치 하는 모습. 2015.3.3 << KT 제공 >>
photo@yna.co.kr

황회장은 "방대한 정보를 주고받기 위해서는 속도와 더불어 연결성, 용량까지 모두 증가시켜야 한다"면서 "5G 네트워크는 혁신을 촉발할 것이다. 그 덕분에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 탄생하고, 지금은 상상만 하는 모든 것이 실현돼 우리의 삶은 보다 나아질 것"이라고 역설했다.

그는 "불과 몇 년 뒤 5G 비전이 우리 삶 속에 구현될 것"이라면서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이 그것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KT는 평창올림픽의 공식 후원사다. 황 회장은 "세계 최초의 5G 경험을 제공할 것이다. 정말 흥미진진한 올림픽이 될 것"이라고 기대를 불러 일으켰다.

황 회장은 KT의 비전인 `기가토피아'를 공유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더욱 진화할 사물인터넷 세상을 선도하기 위해 플랫폼 연동, 관련 융합 서비스가 서로 유기적으로 준비돼야 한다면서 글로벌 통신사업자들에 네트워크 표준화를 위한 적극적인 협력을 주문했다.

pcw@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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