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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커창 "작년 정부 목표치 대부분 초과달성"

송고시간2015-03-04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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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연합뉴스) 홍제성 특파원 =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가 지난해 3월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개막식에서 업무보고를 통해 약속한 정부의 목표가 대부분 초과 달성됐다고 중국정부망(中國政府網)이 4일 보도했다.

중앙정부가 운영하는 이 사이트는 이날 그래픽 기사에서 리 총리가 작년 업무보고에서 밝힌 목표의 실제 실행상황을 정리해 이같이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200개 이상의 행정심사 비준사항을 취소하고 권한을 하부기관에 이양한다는 계획은 총 246개에 적용돼 총 123.5%의 완성률을 보였다.

중앙정부 예산에서 700억 위안 이상을 수리부문에 투자하기로 했던 계획도 실제로 767억여 위안이 투자됐다고 이 사이트는 전했다.

농촌의 낙후된 주택 개조목표(260만호)와 농촌 도로 개·보수 계획(20만㎞)도 모두 목표치를 초과했다.

또 철강, 시멘트, 판유리 등 낙후한 업종의 생산능력 도태 계획도 모두 초과해 달성됐다고 중국정부망은 전했다.

화력발전설비에 대한 탈황시설 및 탈진시설 장착 계획도 초과달성됐으며 소형 석탄 보일러를 5만대 폐기하기로 했던 계획은 실제로 5만5천대를 폐기해 목표치를 넘어섰다.

낡은 차량 600만대 폐차 계획도 목표치에 도달했으며 500만 묘(畝)의 경작지를 삼림이나 초원으로 복원하기로 한 계획도 완수됐다.

이밖에 유해가스 배출량 2% 이상 감소 계획도 모두 초과달성됐다고 이 사이트는 전했다.

중국 정부 사이트의 이 기사는 리 총리의 올해 정부 업무보고를 앞두고 지난해 중국 정부의 성과를 부각시키려는 의도가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중국 정부의 가장 중요한 목표치인 경제성장률 목표치(7.5%) 달성에 실패했다는 내용은 언급되지 않는 등 목표 달성에 실패한 부분은 아예 빠져 있어 신뢰성에 의문도 제기되고 있다.

중국은 지난해 성장률 목표로 제시했던 7.5% 안팎에 못 미친 7.4%의 성장률을 기록해 1998년 이후 16년 만에 '목표 달성'에 실패했었다.

js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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