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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염경엽 감독 "강정호, 하던 대로만 하라"

송고시간2015-03-04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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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의 염경엽 감독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의 염경엽 감독

(영종도=연합뉴스) 김지헌 기자 =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 염경엽 감독이 '애제자' 강정호(28·피츠버그 파이리츠)의 메이저리그 연착륙에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염 감독이 이끄는 넥센 선수단은 스프링캠프를 마치고 4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염 감독은 공항 입국장에서 취재진과 만나 이날 오전 미국프로야구 첫 시범경기에서 솔로 홈런을 터뜨린 강정호를 칭찬했다.

그는 "홈런을 쳤다기에 '한방 쳤더라. 무리하지 말고 하던 대로 해라'는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며 웃었다.

염 감독이 공개한 강정호의 답장은 '안녕하십니까. 넥센 경기 잘 보고 있습니다. 감독님 파이팅'이라는 내용이었다.

염 감독은 "(격차는) 쫓아간다고 잡히는 것이 아니다"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준비가 됐는지 여부"라며 강정호가 평소 실력만 발휘하면 충분히 메이저리그에서도 통할 것이라고 확신했다.

지난 시즌까지 5번 타자 강정호와 공포의 중심 타선을 구축했던 '홈런왕' 박병호 역시 "동영상으로 강정호의 홈런을 봤는데 정말 멋있었다. 약점으로 지적된 다리를 드는 타격 자세도 전혀 문제가 안 되더라"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강정호가 미국에서 활약을 이어가면 갈수록 넥센은 그의 빈자리를 크게 느낄 수밖에 없다.

염 감독은 스프링캠프 성과를 말하면서 "선발투수와 유격수가 아직 안 되는 편"이라고 털어놨다.

선발진이야 원래 넥센의 약한 고리였지만 강정호의 미국 진출로 무주공산이 된 유격수 고민은 올해부터 새로 생긴 부분이다.

염 감독은 "김하성, 김지수, 윤석민 등이 스프링캠프에서 좋은 경험을 해야 했었는데 뜻대로 되지 않았다"며 "하루아침에 좋은 유격수가 될 수는 없으니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캠프 시작 전에는 브래드 스나이더를 5번 타자로 쓸 생각이었는데 6번에 둬서 편하게 타격하게끔 하고 김민성을 5번으로 키우려고 한다"는 구상도 공개했다.

염 감독은 "우리는 매 시즌 어렵게 시작했고, 또 이겨냈다"며 "선수들이 하고자 하는 마음을 가졌다는 것이 이번 캠프에서 확인한 최대 소득"이라고 힘줘 말했다.

j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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