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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규탄' 김기종, 최근 한미 군사훈련 정조준 비난

송고시간2015-03-05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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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기자회견서 "키리졸브 연습과 독수리 훈련 탓에 남북대화 무산" 주장

리퍼트 대사 습격 피의자 김기종 씨
리퍼트 대사 습격 피의자 김기종 씨

(서울=연합뉴스) 마크 리퍼트 주한미국대사가 5일 오전 7시 40분께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열린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 주최 조찬 강연회 장소에서 강의를 준비하는 도중 진보 성향 문화운동 단체인 우리마당 대표 김기종 씨로부터 흉기로 얼굴과 왼쪽 손목 부위를 공격당했다.
사진은 지난 2010년 2월 서울 중학동 일본대사관 앞에서 대사관 홈페이지 내 독도 관련 내용을 즉각 수정할 것을 주장하고 있는 김기종 씨. 2015.3.5 << 연합뉴스 DB >>
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대희 기자 = 마크 리퍼트 미국 대사에게 흉기 테러를 해 검거된 우리마당독도지킴이 김기종 대표(55)는 과거에 일본 규탄 관련 활동을 왕성하게 하다가 최근 들어 미국을 정조준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김 대표의 블로그 등에 따르면 그는 독도 문제와 관련해 일본을 규탄하는 활동을 하다가 최근 활동 대상을 미국으로 돌연 바꿨다.

김 대표는 지난 3일 블로그에 올린 글에서 "설날 이산가족 상봉이 무산된 이유는 키리졸브 연습과 독수리 훈련 탓"이라고 주장했다.

한미연합군사령부는 지난 2일부터 양국 연합훈련인 키리졸브 연습과 독수리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키리졸브 연습은 오는 13일까지, 독수리훈련은 다음 달 24일까지 각각 진행된다.

그는 "이 훈련이 끝날 때까지 남북대화가 이뤄질 수 없는 분위기"라면서 "1992년 북미 고위급회담을 앞두고 팀스피리트 훈련을 중단했던 것처럼 전쟁연습을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지금이라도 군사훈련 범위와 기간을 제한·축소한다면 북한에서도 이에 상응하는 조치를 선택할 것"이라면서 "(훈련 탓에) 남북대화 분위기가 살아나는 듯 보이더니 다시 얼어붙었다"고 주장했다.

김 대표는 지난달 24일 미국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 같은 내용을 주장하기도 했다.

당시 우리마당독도지킴이를 비롯한 48개 단체로 구성된 '전쟁반대평화실현국민행동'이 공동으로 기자회견을 열어 '남북대화 가로막는 전쟁훈련 이제 그만', '전쟁연습 그만 하고 남북대화 재개하라' 등의 피켓을 들고 훈련 중단을 요구했다.

2vs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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