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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토토 사이트에 속아 베팅…3천명 165억원 피해

송고시간2015-03-05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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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연합뉴스) 권숙희 기자 = 불법 스포츠토토 사이트를 가짜로 차려놓고 피해자 수천여 명을 유인해 165억원을 챙긴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지방경찰청 제2청 수사과는 5일 국민체육진흥법 위반, 사기,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로 운영총책 최모(31)씨 등 2명을 구속하고 홍보책 임모(28)씨 등 7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지난해 4월부터 최근까지 가짜 스포츠도박 사이트를 만들어서 베팅한 피해자 2천900여 명으로부터 베팅금 165억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결과를 맞힌 피해자가 환전을 요구하면 강제 탈퇴시키는 방법 등으로 돈을 돌려주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경찰에 신고하려는 피해자에게는 불법 도박으로 처벌을 받는다고 겁을 줬다.

이들은 불법으로 인터넷 아이디를 구매해 인터넷 TV에서 주로 사이트 홍보활동을 했다.

경찰 관계자는 "불법 사이트를 이용하게 되면 사기피해를 볼 수도 있고 처벌받을 수도 있다"면서 "스포츠토토를 할 때에는 반드시 합법적인 사이트를 이용해달라"고 당부했다.

suk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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