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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리퍼트 피습 빨리 봉합하려 할 것"<전문가들>

송고시간2015-03-05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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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내 한국 이미지 타격…한미일 3각관계서 韓입장 곤혹스럽게 해"

리퍼트 미대사 테러..한미관계 위기 오나
리퍼트 미대사 테러..한미관계 위기 오나

(서울=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마크 리퍼트 주한 미대사에 대한 테러 사건이 발생한 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주한미국대사관에 걸린 성조기와 역사박물관 앞 태극기가 함께 보이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이정진 김효정 기자 = 국내 한미관계 전문가들은 5일 마크 리퍼트 주한미국대사가 한국인에게 흉기 피습을 당하는 초유의 사건이 벌어진 것과 관련, 이번 사건이 개인적 돌발행동이라는 전제에서 양국이 "확대하지 않고 되도록 빨리 봉합하려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다만 이번 사건이 미국 사회 내에서 한국에 대한 인상을 전반적으로 악화시킬 될 수 있다며 한국 정부의 대미외교 부담을 가중시키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 윤덕민 국립외교원장 = 사건이 배후가 있거나 한 것이 아니라 개인적 돌발행동이라면 파장은 그리 크지 않을 것이지만 연계가 된 것이 있다면 상황은 복잡해질 수 있다.

외교부, 주한美대사 피습 관련 성명 발표
외교부, 주한美대사 피습 관련 성명 발표

(서울=연합뉴스) 전수영 기자 = 노광일 외교부 대변인이 5일 오전 서울 도렴동 외교부에서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 피습 사건과 관련해 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그럼에도 (김씨가) 한미연합훈련과 관련한 것을 의제로 삼았기 때문에 이런 일로 한국에 대한 인상이나 이미지에서는 타격이 있을 수 있다. 안전한 나라라는 의식이 부정적으로 될 수 있다.

이번 일을 어떻게 처리하느냐가 오히려 좋은 관계를 만들어낼 수 있다. 사건의 진상을 잘 규명하고 처리하면 이 상황으로 한미관계가 악화되거나 하지 않고 강화되는 계기가 될 수 있다.

◇ 최강 아산정책연구원 부원장 = 정부 차원으로만 보면 한국은 물론이고 미국도 이 문제를 개인의 돌발행동으로 간주해 확대하지 않고 되도록 빨리 봉합하려 할 것이다.

다만 민간에서는 웬디 셔먼 국무부 정무차관 발언과 두 가지가 엮여 갈 가능성이 있다. 정책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그렇게 큰 문제가 아니라는 것이 주류에 속하겠지만 일부에서는 혐한 감정으로 증폭될 수도 있다. 이 사건이 갖는 이미지는 안 좋은 것이 사실로 이 사태를 해결하는 한국 정부의 모습을 예의주시할 것이다.

美 CNN 리퍼트 미 대사 습격 속보로 보도
美 CNN 리퍼트 미 대사 습격 속보로 보도

(서울=연합뉴스) 미국 CNN방송이 5일 오전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민화협 주최 초청 강연에서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가 괴한에게 습격당한 소식을 속보로 전하고 있다. (CNN 화면 캡쳐)

정부로서는 이 문제가 확대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대미 공공외교를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공공외교를 통해 개인의 행동이지 한국 사회 전체를 대변하는게 아니라는 방향으로 대응하려 할 것이다.

◇ 홍현익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 = 미국 대사는 일종의 미국 자체이기 때문에 대사를 공격했다면 미국을 공격한 것이다. 미국은 국민 1명의 위해도 가만히 있지 않는다. 제일 걱정되는 것은 미국의 국민 감정을 해칠까 하는 것이다. 한미 군사훈련 중단과 반미, 남북대화를 주장하면서 테러를 했겠지만 실제적으로는 결과가 반대로 나타날 것 같다.

미국이 우리에게 비치는 우호적 감정이 약화될 수 있기 때문에 우리 정부로는 미국에 더 잘해야 하는 부담을 갖게 됐다.

한미일 3각 관계 가운데 우리 정부의 입장을 곤혹스럽게 하는 것이다. 한국 정부의 대미 입장을 어렵게 만드는, 테러를 저지른 사람의 의도와는 반대의 상황이 벌어질 가능성이 있다.

kimhyo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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