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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정부 "리퍼트 피습, 한미동맹 영향미치지 않게하자"(종합)

송고시간2015-03-05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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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워싱턴에 '유감' 전달·엄정 의법조치 약속김무성 "다른 쪽은 '개인의 일'이라하니"…野에 비판적

피습 상황 보고하는 조태용 외교차관
피습 상황 보고하는 조태용 외교차관

(서울=연합뉴스) 진성철 기자 = 조태용 외교부 1차관이 5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서 열린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 대사 피습 관련 간담회에서 피습 상황에 대해 보고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김병수 이승우 류미나 기자 = 미국 국무부는 5일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 대사 피습 사건과 관련해 "이번 사건이 한미 동맹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한미 관계를 잘 다져가자고 했다"고 말했다.

미 국무부는 이날 피습 사건 직후 우리 외교부로부터 "매우 유감이며 법에 따라 엄정 조치하겠다"는 연락을 받고 이같이 답했다고 국회에서 열린 새누리당 긴급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한 조태용 외교부 1차관이 보고했다.

조 차관은 "일어나서는 안 될 일이 일어났다. 피습 사건 이후 리퍼트 대사는 세브란스 병원에서 수술을 마쳤고, 수술 경과는 지켜봐야 하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면서 "외교부는 워싱턴과 연락을 취했다"고 보고했다고 새누리당 권은희 대변인이 전했다.

조 차관은 또 "이번 사건을 계기로 시민 사회에서 큰 자성의 목소리가 나와 이런 세력들이 발을 못 붙이게 되고, 폭력이 근절됐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 존 케리 미 국무부 장관은 아직 서로 직접 통화는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무성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는 조 차관을 상대로 사건 발생 상황, 리퍼트 대사의 상태, 정부의 후속 조치 및 대책을 면밀히 점검하는 한편, 특히 이번 사건이 한미 동맹 관계에 혹시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크게 우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대표는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국회에 장기간 계류된 대테러 방지법안들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 "그렇다"고 답했다.

김 대표는 또 웬디 셔먼 미 국무부 정무차관이 일본의 과거사를 두둔하는 듯한 발언을 한 이후 한미 관계가 다소 소원해지는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는 것과 관련, 앞으로 청와대와 정부에 대해 목소리를 내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 대표는 제1야당인 새정치민주연합이 이번 사건을 '개인적 일탈 행위'로 해석하는 듯한 분위기에 대해서는 "같은 사안에 대해 정부와 여당에서는 '한미 동맹에 대한 테러'라고 얘기하는데, 다른 한쪽 시각은 개인의 일이라고 하니 너무 심각하게 차이가 큰 듯하다"고 말했다.

bings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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