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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대사 피습 여파…'셔먼 규탄' 기자회견 취소

송고시간2015-03-05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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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셔먼 차관 사과 촉구하는 시민단체회원들<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에서 셔먼 차관 사과 촉구하는 시민단체회원들<연합뉴스 자료사진>

(부산=연합뉴스) 김선호 기자 = 6·15 공동선언실천남측위원회 부산본부(6·15 부산본부)는 5일 오후 부산 미국 영사관 앞에서 열려던 웬디 셔먼 미 국무부 정무차관 규탄 기자회견을 전격 취소했다.

6·15 부산본부는 이날 오전 서울에서 발생한 마크 리퍼트 주한 미 대사 피습 사건의 여파로 기자회견을 취소했다고 설명했다.

6·15 부산본부 관계자는 "이번 피습사건이 자칫 공안당국의 진보진영에 대한 대대적인 탄압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다"며 "다소 급하게 준비된 기자회견을 강행하기보다 6·15 공동선언실천남측위원회와 조율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6·15 부산본부는 지난달 27일 셔먼 정무차관이 미 카네기평화재단에서 연설 중 과거사에 대한 일본의 사죄가 없어도 한국 정부가 이를 이해하고 관계개선을 해야 한다는 내용의 발언을 하자 이를 비난하는 기자회견을 준비해 왔다.

셔먼은 차관은 당시 연설에서 "정치 지도자가 과거의 적을 비난함으로써 값싼 박수를 얻는 것은 어렵지 않다. 그러나 이 같은 도발은 진전이 아니라 마비를 초래한다. 스스로 역사의 덫에 갇혀버린 어떤 나라의 반면교사를 멀리서 찾을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win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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