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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대사, 80바늘 꿰매고 신경접합술" 의료진 일문일답

송고시간2015-03-05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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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리퍼트 주 미국대사 수술 경과 브리핑
마크 리퍼트 주 미국대사 수술 경과 브리핑

(서울=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5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세브란스병원에서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 수술 주치의들이 수술 경과 브리핑을 하고 있다.
리퍼트 미대사는 이날 오전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민화협 주최 초청 강연에 참석했다가 괴한의 공격을 받았다. 2015.3.5
mon@yna.co.kr

(서울=연합뉴스) 정빛나 기자 =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 대사의 수술을 집도한 신촌세브란스병원 측은 5일 오후 병원 교수회의실에서 정남식 연세의료원장과 윤도흠 세브란스병원장, 유대현 성형외과 교수, 최윤락 정형외과 교수가 참석한 가운데 수술 경과를 발표했다.

병원 측은 "오른쪽 얼굴의 상처를 봉합하기 위해 80바늘 정도를 꿰맸고 왼쪽 팔 전완부에 신경접합술을 시행했다"며 "다행히 안면 신경이나 침샘, 경동맥 등은 손상되지 않았으며 생명에도 지장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리퍼트 대사의 수술 경과에 대한 의료진의 발표 내용을 일문일답 형식으로 정리했다.

-- 수술 경과는

▲ 리퍼트 대사는 오전 9시 30분 세브란스병원에 도착해 10시부터 12시까지 성형외과 유대현 교수, 정형외과 최윤락 교수 집도로 2시간 30분 동안 수술을 받았다.

<그래픽> '리퍼트 美대사 피습' 부상 부위
<그래픽> '리퍼트 美대사 피습' 부상 부위


(서울=연합뉴스) 이재윤 기자 =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 대사는 5일 오전 피습을 당해 오른쪽 얼굴과 왼쪽 팔 쪽에 자상을 입어 강북삼성병원에서 응급 치료를 받은 뒤 신촌세브란스병원에서 수술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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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재 상태는

▲ 수술이 매우 성공적으로 진행돼 현재 리퍼트 대사의 상태도 안정적이며 병실에서 간호를 받고 있다. 주변에서 매우 놀랐지만 오히려 리퍼트 대사는 담담했고 침착했다.

-- 구체적인 상처 및 수술 부위를 설명해 달라.

▲ 얼굴에 오른쪽 광대뼈에서 아래 턱까지 길이 11cm, 깊이 3cm 정도 크기의 상처가 나 80여바늘 꿰맸다. 왼쪽 팔은 전완부 안팎에 2∼3cm가량 관통상을 입으면서 힘줄 근육 2개 부분 파열돼 석골 감각 신경부에 손상이 있었다. 이 부분은 정형외과에서 신경접합술을 시행했다.

-- 얼굴의 상처 부위 얼마나 심했나

▲ 하현 바로 아래까지 상처가 났기 때문에 1∼2cm가량 더 붙었으면 목으로 올라가는 경동맥이 손상될 수 있었다. 그랬다면 아마 생명과도 관련이 있을 정도로 굉장히 위험했을 것이다.

영상 기사 "얼굴 80여 바늘 꿰매…새끼손가락 신경 손상" <현장연결>
"얼굴 80여 바늘 꿰매…새끼손가락 신경 손상" <현장연결>

연합뉴스TV 제보:02-398-4409, yjebo@yna.co.kr

-- 수술 후 예상되는 후유증은

▲ 얼굴 흉터와 손 감각 이상이 후유증으로 예상된다. 얼굴의 경우 꽤 깊은 상처였지만 기능면에서는 문제가 없을 것이다. 흉터가 완전히 없어지지는 않겠지만 1∼2년이 지나면 희미해질 것이다. 왼팔도 기능에 큰 문제가 없겠으나 새끼손가락 부분 쪽으로 감각저하가 예상된다. 다만 이 부분도 6개월∼1년 정도 지나면 정상으로 회복될 것이다.

-- 피습 직후 이송된 강북삼성병원에서 세브란스병원으로 옮긴 이유는

▲ 강북삼성병원에서 가장 중요한 지혈을 했고 CT 촬영한 상태에서 강북삼성병원장과 의논을 하면서 치료를 진행했다. 평소 리퍼트 대사의 부인 로빈 여사가 우리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등 친분이 있어 옮겨서 수술을 받기로 했다.

-- 퇴원은 언제쯤 가능할 것으로 보는가.

▲ 앞으로 리퍼트 대사의 상태를 더 지켜봐야 하겠지만 최소 3∼4일 가량 입원치료가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shi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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