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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베리아, 마지막 에볼라 환자 퇴원

송고시간2015-03-05 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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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일간 새 감염자 없으면 '에볼라 퇴치' 선언"

(몬로비아 AP=연합뉴스) 에볼라 최대 피해국인 아프리카 라이베리아에서 마지막 환자인 58세 영어교사 베아트리스 야르돌로가 5일 퇴원했다.

야르돌로는 몬로비아 페인스빌에 있는 중국계 에볼라 치료센터를 퇴원해 귀가하면서 자신이 "이번 상황을 쉽지 않게 극복하고 살아서 나왔기에 오늘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 중 하나"라고 밝혔다.

다섯 자녀의 어머니인 야르돌로는 지난달 18일 에볼라 증세로 입원해 치료를 받아왔다.

라이베리아 에볼라 대응팀 책임자 톨버트 은옌스와 보건부 차관은 이제 국내에는 에볼라 확진 환자가 더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은옌스와는 전날 최후의 에볼라 환자가 병원 문을 나서면 라이베리아는 에볼라 최대 잠복기인 42일이 지나기를 기다려 세계보건기구(WHO)의 규정과 기준에 따라 에볼라 퇴치를 선언할 수 있다고 언명했다.

그는 모든 라이베리아 국민이 에볼라 예방규칙을 철저히 지켜 '에볼라 무감염'을 실현하자고 당부했다.

2013년 기니에서 에볼라가 발생한 이후 총 사망자 약 9천600명 중 4천37명이 라이베리아에서 발생할 정도로 라이베리아는 에볼라 최대 피해국이었다.

한편 라이베리아에선 에볼라 추가 환자가 생기지 않았고 기니에서도 기세가 한풀 꺾인 상태이지만, 시에라리온에서 지난 24시간 9명이 새로 에볼라에 걸려 좀처럼 진정되지 않고 있다.

라이베리아의 엘런 존슨 설리프 대통령은 에볼라 발생국에서 모두 새 환자가 생기지 않을 때까진 어느 나라도 에볼라 퇴치를 선포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jianwa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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