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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금형 밀양 주민들 도와요" 십시일반 모금 활동

송고시간2015-03-06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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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송전탑 반대 법률지원기금 모금' 시작 선언 기자회견
'밀양송전탑 반대 법률지원기금 모금' 시작 선언 기자회견

(서울=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6일 오후 서울 중구 환경재단 레이첼카슨홀에서 열린 '밀양송전탑 반대 법률지원기금 모금' 시작 선언 기자회견에서 한옥순 할머니가 밀양 주민 발언을 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윤보람 기자 = 밀양 송전탑 건설에 반대하는 활동을 벌이다 공사 방해 혐의로 벌금형을 선고받은 주민들을 위해 시민단체가 모금 활동에 나섰다.

어린이책시민연대는 밀양 765kV 송전탑반대대책위와 함께 6일 서울 중구 환경재단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밀양의 정의와 진실을 퍼뜨리고자 '밀양 송전탑 반대 법률지원기금' 모금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어린이책시민연대는 어린이 책을 함께 읽으며 아이들의 올바른 독서 환경을 가꾸고자 만들어진 비영리 시민단체로 2012년부터 밀양 송전탑 반대 투쟁에 연대해왔다.

'밀양송전탑 반대 법률지원기금 모금' 시작 선언 기자회견
'밀양송전탑 반대 법률지원기금 모금' 시작 선언 기자회견

(서울=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6일 오후 서울 중구 환경재단 레이첼카슨홀에서 열린 '밀양송전탑 반대 법률지원기금 모금' 시작 선언 기자회견에서 구미현 할머니가 밀양 주민 발언을 하고 있다.

이 단체는 "무자비하고 폭력적인 국가권력 속에서도 당당하게 맞서면서 다른 힘없고 약한 이들을 살피는 밀양 어르신들의 모습은 동심을 잃지 않고 살아가는 참다운 삶 그 자체였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와 한국전력은 생존권을 빼앗기고 마을 공동체 분열에 힘들어하는 어르신들을 상대로 수억원의 '벌금 폭탄'을 부과해 다시 겁박하고 있다"면서 "이러한 국가폭력의 부당함에 맞서고자 모금 활동을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어린이책시민연대는 밀양 주민들의 이야기를 다룬 다큐영화 '밀양 아리랑' 공동상영회와 함께 사진전, 북콘서트 등 모금행사를 진행하고 765kV 송전탑을 반대한다는 뜻에서 '7천650원 봉투 모으기' 운동을 벌일 계획이다.

앞서 반대대책위는 송전탑 반대 주민과 연대 단체 회원들이 잇따라 벌금형을 선고받자 "부당한 사법처리에 불복종한다는 뜻에서 노역형을 살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br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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