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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국제시장' 일본 상영…부산관광 효자되나

송고시간2015-03-09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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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관광객 8% 감소…여행업계 이벤트 홍보 강화

영화 '국제시장',<연합뉴스 자료사진>
영화 '국제시장',<연합뉴스 자료사진>

(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부산가자! 국제시장 보러!'

국내에서 관객 1천300만명을 돌파한 영화 '국제시장'이 지난 6일 개막한 제10회 오사카영화제(오사카 아시안 필름 페스티벌)의 폐막작으로 선정됐다.

12개국 51편의 영화를 상영하는 오사카영화제의 폐막일인 오는 15일 '국제시장에서 만나요'라는 제목으로 상영된다.

부산관광공사가 이를 계기로 영화 '국제시장'을 내세워 일본에서 '부산관광' 홍보에 나선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일본마케팅'은 부산을 방문하는 일본인 관광객이 감소하는 상황을 반전시키려는 전략에서 나왔다.

2013년 부산을 방문한 일본인 관광객은 51만7천889명이었으나 지난해에는 47만7천711명으로 8%나 줄었다.

여행업계는 일본인 관광객 감소가 엔저 현상과 한일 양국의 외교갈등 때문이라고 보고 있다.

부산관광공사는 윤제균 감독이 오사카영화제에 초청받아 오는 12일 일본 도쿄에서 언론 인터뷰를 할 때 홍보 부스를 마련하기로 했다.

13일에는 HIS, 니혼료코 등 부산관광상품을 취급하는 일본 대형여행사와 유관 기관을 방문하고 간담회를 한다.

'국제시장'은 오는 5월 16일 일본 도쿄와 오사카 등 9개 도시에서 개봉된다.

부산관광공사는 이달부터 현지 여행사에 부산국제영화제(비프)광장, 용두산공원, 국제시장, 보수동 책방골목, 부평깡통시장 등을 코스로 하는 관광상품 개발을 제안하고 공동 온라인 홍보를 하기로 했다.

국제시장 꽃분이네 <연합뉴스 자료사진>

국제시장 꽃분이네 <연합뉴스 자료사진>

영화제작사의 협조를 받아 도쿄에서 현지 여행사를 대상으로 시사회 이벤트도 마련한다.

4월에는 한국관광공사가 도쿄, 오사카, 후쿠오카 등지에서 마련한 설명회와 소비자행사에 부산관광공사도 부산지역 관광업체들과 함께 참여한다.

일본 개봉을 기념해 항공권과 부산관광카드 등을 선물로 제공하는 '부산가자! 국제시장 보러' 캠페인도 벌인다.

5월에는 에어부산과 공동으로 '국제시장에서 만나요' 이벤트 퀴즈 당첨자에게 경품을 주고 6월에는 부산-오사카, 부산-후쿠오카를 운행하는 여객선사들과 공동 마케팅을 벌일 예정이다.

일본어로 된 부산관광 사이트인 '부산나비'에 부산의 영화 촬영지들을 소개하는 특별페이지를 제작한다.

부산관광공사 일본마케팅 담당자는 "영화 국제시장으로 부산 원도심 관광객이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다"며 "한일 양국의 외교갈등이 쉽게 풀리지 않는 상황에서 영화 '국제시장' 일본 상영을 계기로 국내 여행업체 등 민간차원에서 관광객 유치에 나서게 됐다"고 말했다.

c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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