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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실련, 개인정보유출 홈플러스 상대 집단분쟁조정 신청

송고시간2015-03-09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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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31일까지 참여자 모아 손해배상청구 소송도 낼 것"

홈플러스, 고객정보 2천400만건 보험사에 팔아넘겨
홈플러스, 고객정보 2천400만건 보험사에 팔아넘겨

(서울=연합뉴스) 대형 유통사인 홈플러스가 경품행사 등을 통해 입수한 2천400만여건의 고객 개인정보를 여러 보험사에 불법적으로 팔아넘겨 막대한 수익을 챙긴 사실이 드러났다. 경품행사는 사실상 고객 정보를 빼내기 위한 미끼처럼 활용됐고, 홈플러스 측 해명과 달리 대다수 고객들은 본인 동의도 없이 보험사에 신상정보가 넘어가는 피해를 봤다. 홈플러스 현직 대표를 포함한 관련자들은 재판에 넘겨졌다.
개인정보범죄 정부합동수사단은 회원정보를 불법 수집하고 보험사에 판매한 혐의(개인정보보호법 위반 등)로 전·현직 홈플러스 임직원 6명 및 홈플러스 법인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1일 밝혔다. 사진은 홈플러스가 경품행사에 사용한 응모권의 견본. 2015.2.1 << 개인정보범죄 정부합동수사단제공 >>
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고객의 개인정보를 보험사에 팔아넘긴 홈플러스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다고 9일 밝혔다.

경실련과 진보넷은 이날 홈플러스 영등포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홈플러스가 2천406만여건의 고객 개인정보를 불법 수집·판매해 232억여원의 부당이득을 취한 책임을 물어 집단분쟁조정 신청 및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홈플러스가 경품이벤트를 가장해 고의로 개인정보를 불법 취득했고 판매 목적으로 유출했다는 점 등에서 경악을 금치 않을 수 없다"며 "심지어 피해자들에게 피해 사실을 즉각 통보하지 않아 고객들은 피해 여부조차 확인할 수 없다"고 비난했다.

경실련 등은 이날 일차적으로 고객 81명이 참여한 가운데 홈플러스와 보험회사 2곳에 신속한 피해배상, 유출 통지, 개인정보 열람청구 절차 마련, 고객 개인정보 보험사 사용 중지 등을 요구하는 집단분쟁조정 신청을 냈다.

집단분쟁조정은 다수 소비자가 같은 서비스로 피해를 봤을 때 지방자치단체나 소비자원 등에 분쟁 조정을 신청하는 제도다.

경실련 등은 또 오는 31일까지 손해배상청구 소송에 참여할 소송인단을 모집한 다음 법원에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다.

경실련은 참여를 원하는 홈플러스 회원은 홈플러스 카드 사진과 홈플러스 홈페이지 내 '나의 회원정보' 캡처 화면을 입증자료로 제출하면 된다고 안내했다.

자세한 내용은 소송신청 홈페이지(http://homeplus.jinbo.net, http://homeplus.ccej.or.kr)를 참고하면 된다.

e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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