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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니, 불법 외국어선 단속으로 참치 가격 상승

송고시간2015-03-09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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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카르타=연합뉴스) 신성철 통신원 = 최근 인도네시아가 외국 어선의 불법 어로 행위 단속을 강화하자 국제시장에 참치 공급량이 줄면서 참치 가격이 12.8% 상승했다고 현지 언론이 9일 보도했다.

인도네시아는 매년 외국 어선 5천여 척이 영해에서 불법 어로행위를 해 연간 230억 달러의 손실을 입고 있다며 집중 단속을 벌이고 있다.

또 인도네시아 해양수산부는 지난해 12월부터 영해에서 잡은 물고기에 대해 불법거래를 막기 위해 환적을 금지하고 지정된 항구를 통해 수출을 하도록 규정하는 동시에 한시적으로 외국 어선에 대해 조업허가 갱신을 중단했다.

이에 따라 이웃 국가인 필리핀과 태국 등지의 참치 거래소에 공급 물량이 감소해 일본과 미국, 한국의 참치 수입업자들이 인도네시아로 발길을 돌리고 있다.

인도네시아참치어업협회(ATLI) 드위 아구스 사무총장은 지난 2월 인도네시아산 참치 수출 가격이 전월과 비교해 12.8% 올라 생물 참치와 냉동 참치 가격이 kg당 각각 미화 5~7달러와 3~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고 밝혔다.

드위 아구스 ATLI 사무총장은 "지난 1월 참치 수출 물량이 전월과 비교해 9.8% 감소했지만 수출 가격 인상과 달러에 대한 루피아화 약세로 이를 상쇄했다"면서도 "3월부터 현저하게 수출 물량이 감소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드위 사무총장은 이어 당국의 환적 금지 조치로 횟감용 참치를 높은 가격에 수출하지 못하고 있다며 규제를 완화해 줄 것을 요청했다.

speednews9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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