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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영, FC서울과 3년 계약…"연봉은 백의종군 수준"(종합)

송고시간2015-03-10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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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박주영, 계약조건보다 K리그서 선수생활 마감 원해"

박주영 국내 복귀…FC서울과 계약 합의
박주영 국내 복귀…FC서울과 계약 합의


(서울=연합뉴스) 스트라이커 박주영(30)이 서울 유니폼을 입고 국내 프로축구에 돌아온다.
서울은 박주영과 입단 계약에 합의해 마무리 절차를 남겨두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박주영은 K리그 클래식에서 선수생활을 마무리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으며 계약기간은 일단 3년으로 전해졌다.
그는 2005년 서울에 입단에 프로무대에 뛰어들었으며 2008년까지 91경기에서 33골을 터뜨렸다. 2015.3.10 << 연합뉴스 DB>>
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장재은 기자 = 스트라이커 박주영(30)이 서울 유니폼을 입고 국내 프로축구에 돌아온다.

서울은 박주영과의 3년 계약이 성사됐으며 그가 곧 팀 훈련에 합류할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이재하 서울 단장은 "연봉은 지금 바로 밝힐 수 없으나 백의종군 수준"이라고 밝혔다.

그는 "박주영이 연봉과 같은 계약조건보다는 K리그에서 선수생활을 잘 마무리할 방안을 고민해왔다"고 덧붙였다.

박주영은 K리그 클래식에서 선수생활을 마무리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박주영(연합뉴스 자료사진)
박주영(연합뉴스 자료사진)

그는 2005년 서울에 입단에 프로 무대에 뛰어들었으며 2008년까지 91경기에서 33골, 9도움을 기록했다.

데뷔 시즌에 18골을 터뜨려 신인왕에 등극하며 가장 화려한 시절을 보냈다.

박주영은 프랑스 프로축구 모나코에서 활약했으나 잉글랜드 아스널에 진출하고서 출전기회를 잡지 못해 애를 태웠다.

스페인 셀타 비고, 잉글랜드 와퍼드, 사우디아라비아 알샤밥 등지에서 자리를 잡지 못하다가 국내 복귀를 결정했다.

박주영은 한국 축구 대표팀에서 한때 부동의 스트라이커로 활약했다.

그는 2006년 독일,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작년 브라질 월드컵에 출전했으나 2015 호주 아시안컵에는 결장했다.

영상 기사 박주영 K리그로…그때 그 '축구 천재' 돌아온다
박주영 K리그로…그때 그 '축구 천재' 돌아온다

[앵커] 무적 신분이던 스트라이커 박주영이 친정팀 FC서울로 복귀합니다. '축구천재'라는 별명을 안긴 K리그에서 박주영은 다시 명예를 회복할 수 있을까요. 전명훈 기자입니다. [기자] 2005년 K리그에 혜성같은 신인이 등장합니다. 정규리그 데뷔 두 경기 만에 해트트릭을 달성해 K리그 역대 최연소 해트트릭 기록을 갈아치웠고, 그해 신인왕을 수상했습니다. 우리나라 프로축구 역사상 유일한 만장일치 신인왕이었습니다. 한때 '축구 천재'로 K리그를 풍미한 박주영이 친정팀 FC서울로 돌아옵니다. 2008년 K리그를 떠난 지 7년 만입니다. 그동안 박주영의 여정은 순탄치 않았습니다. 프랑스 리그의 AS 모나코에서는 3시즌 동안 26골을 넣는, 준수한 활약을 펼쳤지만 아스널 이적 후에는 줄곧 내리막이었습니다. 아스널 소속이던 2년 동안 그라운드에 나선 것은 7경기에 불과했고 골은 단 1골뿐이었습니다. 임대된 스페인 리그 셀타비고에서도 22경기 3골에 그쳐 이름값을 못했습니다. 계속된 '저니맨'의 여정은 잉글랜드 2부 리그와 사우디아라비아로까지 이어졌습니다. 그 사이 병역 회피 논란과 브라질 월드컵 인맥 축구 논란의 중심에 서면서 팬들은 박주영에게서 등을 돌렸습니다. 또 소속팀에서 자리를 찾지 못하는 사이, 대표팀 최전방 공격수 자리도 이정협에게 내줬습니다. 축구 인생을 시작한 FC 서울로 돌아오는 박주영은 K리그에서 선수 생활을 마감하고 싶다는 바람을 밝혔습니다. 한편, FC서울과 3년 계약을 체결한 박주영은 조만간 기자회견을 갖고 팀 훈련에 합류해 K리그 복귀전을 준비합니다. 연합뉴스TV 전명훈입니다. 연합뉴스TV 제보:02-398-4409, yjebo@yna.co.kr

울리 슈틸리케 대표팀 감독이 박주영의 실전감각을 저평가해 신예 스트라이커 이정협을 대신 선발했다.

서울은 2013년 득점왕 데얀을 중국 리그로 이적시키고 나서 스트라이커 부재에 시달려왔다.

박주영의 골 결정력이 높은 만큼 그간 약점으로 지적받은 마무리 능력이 보완될 것으로 관측된다.

서울은 박주영이 골잡이로서 타고난 감각을 꾸준한 출전을 통해 회복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재하 단장은 "박주영이 서울에서 부활하면 한국 축구가 잃어버린 자산을 하나 되찾는 셈일 것"이라고 말했다.

K리그 클래식은 박주영의 가세로 올 시즌 흥행도가 한층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jangj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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