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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태 세월호 특별조사위원장, 실종자 가족 위로

송고시간2015-03-10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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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태 세월호 특별조사위원장, 실종자 가족 위로
이석태 세월호 특별조사위원장, 실종자 가족 위로

이석태 세월호 특별조사위원장, 실종자 가족 위로
(서울=연합뉴스) 설승은 기자 = '4·16 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회' 이석태 위원장은 10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 세월호 농성장에서 세월호 실종자 가족들을 만나 위로의 말을 전했다.
이 위원장은 앞서 청와대 앞 분수대에서 열리는 실종자들의 1인 시위 현장을 찾기도 했다. 청와대 앞 이 위원장 모습.

(서울=연합뉴스) 설승은 기자 = '4·16 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회' 위원장이 세월호 실종자 가족들을 만나 위로의 말을 전했다.

이석태 세월호 특별조사위 위원장은 10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 세월호 농성장에서 조사위 관계자들과 함께 세월호 실종자 가족 7명 등을 만나 약 30분가량 면담했다.

이 위원장은 "실종자 가족 여러분들의 말씀을 먼저 들어보려고 특별조사위 위원 임명 절차가 마무리되자마자 이 자리에 나왔다"면서 "가족분들의 생각과 요구를 위원회에 잘 알리고 활동 방향에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면담은 무거운 분위기로 진행됐고, 일부 가족은 말을 하던 도중 감정이 격앙된 나머지 울음을 터뜨리기도 했다.

실종자 조은화양 어머니는 "시신을 1분 1초라도 빨리 건져 실종자 가족에서 유가족이 되게 해달라"면서 "배 안에 시신이 있는 것을 뻔히 아는데 이대로 살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이석태 세월호 특별조사위원장, 실종자 가족 위로
이석태 세월호 특별조사위원장, 실종자 가족 위로

이석태 세월호 특별조사위원장, 실종자 가족 위로
(서울=연합뉴스) 설승은 기자 = '4·16 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회' 이석태 위원장은 10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 세월호 농성장에서 세월호 실종자 가족들을 만나 위로의 말을 전했다.

면담 후 이 위원장은 "가족들이 가장 바라는 것은 조속한 인양이었다"며 "진상규명과 배·보상 문제도 중요하지만 책임 소재를 규명한 뒤에나 가능하기 때문에 일단 인양을 하루빨리 해서 가족들에게 시신을 찾아주는 것이 먼저"라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실종자 가족들이 선체 인양을 촉구하며 오전 11시부터 약 1시간 가량 매일 벌이고 있는 청와대 분수대 앞 1인 시위 현장을 직접 찾기도 했다.

1인 시위 중이던 실종자 단원고 허다윤양 어머니는 이 위원장을 보자 "내 아이를 찾아달라"며 울음을 터뜨렸고, 이 위원장도 그의 손을 잡고 함께 눈물을 흘렸다.

세월호 특별조사위 위원들은 12일 안산 합동분향소를 찾아 분향하고, 참사 1주년을 앞둔 내달 11일에는 팽목항을 찾을 계획이다.

세월호 특별조사위는 '4·16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 및 안전사회 건설 등을 위한 특별법'에 근거해 유가족과 국회·대한변호사협회·대법원이 추천한 17명의 위원으로 구성됐다.

이 위원장을 비롯해 조대환(부위원장)·권영빈·박종운·김선혜 위원 등 상임위원 5명은 지난 5일 정식 임명돼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se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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