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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호 "정치개입 국정원 망쳐…역사적 범죄자 안될것"

송고시간2015-03-16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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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서하는 이병호 국정원장 후보자
선서하는 이병호 국정원장 후보자

(서울=연합뉴스) 진성철 기자 = 이병호 국가정보원장 후보자가 16일 국회 정보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선서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이승우 김경희 기자 = 이병호 국가정보원장 후보자는 16일 "국정원의 정치 개입은 국정원을 망치는 길"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자는 이날 국회 정보위원회에서 개최한 인사청문회에 출석, 인사말을 통해 "국정원은 불미스러운 과거와 절연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후보자는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 대사 피습 사건을 언급, "일부 북한 추종 세력의 행태가 우리 사회를 폭력적으로 위협하는 상황마저 나타나고 있다"면서 "눈을 부릅뜨고 정세를 살피고 대책을 강구해야 하는 국정원의 임무가 더욱 막중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영상 기사 이병호 "국정원의 정치 개입은 역사적 범죄"
이병호 "국정원의 정치 개입은 역사적 범죄"

[앵커] 국회에서는 이병호 국가정보원장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 후보자의 정치적 성향과 역사관 등을 두고 논란이 있는데요. 국회로 가보겠습니다. 이경희 기자. [기자] 네. 이병호 국가정보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는 정치 성향과 업무 수행 능력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습니다. 이병호 후보자는 모두발언에서 "한반도 정세가 요동치는 엄중한 시기에 중책을 맡게 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는데요. 과거 기고문에서 국정원이 지난 대선에 조직적으로 개입한 것은 아니라는 견해를 밝힌 데 대해 "당시 사사로운 자연인으로서 의견을 표출한 것"이라며 "사려 깊지 못했던 점이 있었다"고 해명했습니다. 야당은 이 후보자가 화두인 국정원 개혁을 이끌 정치개입 악습을 끊어낼 수 있을지에 의문을 제기했는데요. 이 후보자는 "국정원의 정치개입은 국정원을 스스로 망치는 길이고 국정원이 망가지면 안보가 흔들린다"고 강조하면서 "지금의 안보상황에서 국가안보를 약화시키는 것은 역사적인 범죄인 만큼 불미스런 과거와 절연하겠다"고 말했습니다. 5·16을 쿠데타로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용어에 대해 깊이 생각해본 적 없다"는 답변으로 일관해 야당 의원들과 설전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여기에 두 아들의 건강보험료 탈루 의혹, 며느리와 손자 등 가족 상당수가 미국 시민권 혹은 영주권자인 점 등도 쟁점이 되고 있습니다. [앵커] 여야가 4월 임시국회를 다음 달 7일부터 열기로 합의했죠? 공무원연금개혁안이 최대 쟁점이라고요? [기자] 네. 내일 대통령과 여야 대표의 청와대 '3자 회동'을 앞두고 원내대표 주례회동이 하루 앞당겨졌는데요. 여기서 여야는 4월 임시국회를 다음 달 7일부터 5월6일까지 열기로 합의했습니다. 본회의는 4월23일과 30일, 그리고 5월6일에 열 계획인데요. 공무원연금 개혁안은 처리 시한을 못 박지 않았지만 여당이 5월6일 마지막 본회의에서 처리를 요구하고 있어 임시국회 최대 쟁점이 될 전망입니다. 선거구 획정과 선거제 개편 등을 다룰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는 내일 중 여야가 명단을 교환하고 이번 주 후반 첫 회의를 열기로 했습니다. 박상옥 대법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개최 여부는 이번에도 결론을 내리지 못했는데요. 여당이 조속한 실시를 압박하고 있는 가운데 19일 야당의 의원총회 이후 최종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연합뉴스TV 제보:02-398-4409, yjebo@yna.co.kr

이어 "국정원장에 임명되면 이 임무에 모든 업무의 초점을 맞추고자 한다"면서 "이 초점을 벗어난 일탈적 업무를 일절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국정원이 망가지면 안보가 흔들린다"면서 "작금의 안보 상황에서 국가안보를 약화시키는 것은 역사적 범죄이다. 나는 결코 역사적 범죄자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자는 "국정원 스스로도 반복되는 정치 논란에서 벗어나 새로운 국정원을 만들려는 열망에 차있다"면서 "국정원의 개혁은 중단없이 추진돼야 한다"고 말했다.

lesl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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