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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농진흥회, '우유과잉 해소' 위해 젖소 도축키로

송고시간2015-03-19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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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우유에 이어 두 번째 도축 의결

젖소
젖소

<자료사진>

(세종=연합뉴스) 김재홍 기자 = 넘쳐나는 우유재고를 줄이기 위해 낙농진흥회 소속 낙농가들이 젖소를 도축하기로 했다. 서울우유협동조합에 이어 낙농가들의 두 번째 자율 도축 의결이다.

진흥회는 1천357농가를 회원으로 두고 있으며, 국내 원유생산량의 23%를 생산하고 있다. 그 규모는 서울우유협동조합(35%)에 이어 두 번째다.

낙농진흥회는 19일 "최근 개최한 이사회에서 3천633마리의 젖소를 도축하기로 의결했다"며 "낙농가별 원유생산량을 기준으로 최대 5마리까지 도축해야 할 마릿수를 배정했다"고 밝혔다.

도축 마릿수는 1일 원유생산량 기준 2천ℓ초과 5마리, 1천500∼2천ℓ 4마리, 1천∼1천500ℓ 3마리, 700∼1천ℓ이하 2마리, 400∼700ℓ 1마리 등으로 배정됐다. 400ℓ이하 농가는 도축대상에서 제외했다.

국산우유 재고 사상최대
국산우유 재고 사상최대

<자료사진>

진흥회는 농림축산식품부에서 도태 지원금 예산을 확보하는 대로 도축에 곧바로 들어갈 예정이다. 도축기간을 40일가량으로 잡고 있다.

진흥회는 도축 배정물량을 채우지 못하는 농가에는 연간총량제 배정물량을 줄이는 등 제재를 가하기로 했다.

서울우유협동조합은 지난해 12월 소속 낙농가 1천800여곳당 3마리씩, 젖소 5천400여마리를 도축하기로 의결해 1월부터 도축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는 올해 우유 생산이 더 늘어나 재고가 더 많이 쌓일 것으로 예상되는데 따른 고육지책인 셈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우유생산량은 2013년 동기대비 5.9%나 늘었던 지난해 1분기보다도 최고 3.5% 많은 56만∼56만5천t에 이를 전망이다. 지난 1월 하루 평균 생산량은 6천40t으로 작년 동기에 비해 2.9% 증가했다.

jaeh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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