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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E서 빚갚으려 '장난감총 환전소 습격' 여성 덜미

송고시간2015-03-18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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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연합뉴스) 강훈상 특파원 =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빚 갚을 돈을 마련하기 위해 장난감 권총을 들고 대낮에 환전소를 습격한 30대 여성이 '뜻'을 이루지 못하고 검거됐다.

18일(현지시간) UAE 언론들에 따르면 필리핀 국적의 이 여성은 14만디르함(약 4천200만원)의 빚을 갚을 길이 없자 장난감 가게에서 권총을 사 12일 낮 아부다비 시내의 한 환전소를 찾았다.

그는 신원을 감추려고 보수적 이슬람권에서 여성이 입는 부르카(얼굴 전체와 온몸을 가리는 검은색 통옷)를 입었으며, 장난감 권총을 검은 천으로 감싸 진짜인 것처럼 꾸며 환전소 직원들을 위협했다.

환전소 직원이 이 여성의 요구대로 금고에서 돈을 꺼내주는 척하는 과정에서 뒤로 접근한 다른 남성 직원이 그를 제압하면서 '어설픈' 강도질이 막을 내렸다.

이 여성은 불법 체류자로 밝혀졌으며 출동한 경찰특공대에 체포돼 검찰로 송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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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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