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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권 우호세력 결집' 잇단 광폭 행보

송고시간2015-03-22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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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도 경계 넘나들며 특강 펼쳐 '홍준표 알리기' 주력

(창원=연합뉴스) 김영만 기자 =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대권 도전 우호세력 결집의 하나로 올해 들어 시·도 경계를 넘나들면서 잇달아 특별 강연을 펼치며 '홍준표 알리기'에 주력하고 있다.

22일 경남도에 따르면 홍 지사는 오는 31일 전북도청을 방문해 공무원들에게 '경남발 혁신'을 주제로 특별 강연을 한다.

보편적 복지를 비판하며 무상급식 예산 지원을 중단, 정치권에 보편·선택 복지 이슈를 끌어낸 홍 지사는 이날 특강에서 최근 중단한 무상급식 예산으로 펼치는 서민 자녀 교육지원 사업의 필요성과 취지를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경남도 산하 출자·출연기관 구조 조정과 청렴도 향상, 재정 건전화 등에 대해서도 강연할 것이라고 경남도 한 관계자는 설명했다.

경남도는 '일하는 조직'으로 만들겠다며 지난해 경남무역, 경남테크노파크, 경남로봇산업진흥재단, 경남신용보증재단, 마산의료원, 가온 소프트 등 6개 출자·출연기관에 대한 감사를 벌여 중복과 비효율적인 부분을 없애고 인원을 줄였다.

청렴도 부분에서는 경남도가 국민권익위원회의 2014년 종합 평가 결과 17개 광역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3위를 차지했다.

이는 2002년 청렴도 평가가 시작된 후 최고 수준이었다.

경남도는 이와함께 재정 건전화를 위해 지난해와 올해 원금 4천538억원, 이자 824억원 등 모두 5천362억원의 부채를 갚았다.

앞서 홍 지사는 지난 13일 경북도청을 찾아 공무원들에게 '경남발 혁신'을 주제로 한 특강을 통해 "무상급식은 좌파들의 잘못된 논리에 국민이 놀아난 것"이라며 "진정한 복지는 부자에게 눈치 안 보고 부자로 살 자유를, 가난한 사람에게 잘 살 기회를 주는 것"이라는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또 "복지는 필요한 데 돈이 가야 하는 만큼 정부의 무상보육도 잘못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난해 정부로부터 지정받은 사천·진주 항공, 밀양 나노융합, 거제 해양플랜트 등 3개 국가 산업단지를 포함한 경남 미래 50년 전략 사업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오는 5월에는 지방행정연수원의 여성리더심화과정 강좌에 강사로 초빙돼 전국 500여 명의 여성 공무원에게 이 같은 내용의 특강을 할 예정이다.

홍 지사 측은 "대구와 울산에서도 초청이 와 특강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학과 관변 단체 등 경남에서만 특강을 하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 시·도 경계를 넘나드는 광폭 행보가 부쩍 잦은 점으로 미뤄볼 때 홍 지사가 대권을 염두에 두고 우호세력 결집에 본격적으로 나선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홍 지사는 1월 7일 신년 기자 간담회에서 "새해부터 천천히 대권 준비를 하겠다"며 "우호세력을 결집해 나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

ym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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