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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환 "스펙쌓기 보다 직무능력 우선하는 사회 정착시키겠다"(종합)

송고시간2015-03-24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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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실업 해소 위한 구조개혁 강조…"이달 중 노사정 대타협해야"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세종·서울=연합뉴스) 이상원 박초롱 기자 =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4일 "고용시장에서 천편일률적인 스펙 쌓기로 사회적 낭비가 심각하다"면서 "스펙보다 직무능력이 우선되는 사회가 정착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최 부총리는 이날 서울지방조달청에서 열린 정부와 130개 공공기관의 직무능력중심 채용 양해각서(MOU) 체결식에서 인사말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구직자들이 높은 영어점수, 다양한 자격증 등을 위해 많은 시간과 비용을 들이고 있지만 정작 현장 업무와 연결되지 않는 경우가 많고 기업 현장에서는 신입 직원이 현장 업무에 대한 준비가 돼 있지 않아 별도의 업무 훈련을 시킨 후 현장에 투입한다는 뼈아픈 지적이 아직도 제기된다"고 지적했다.

최 부총리는 "교육·훈련과 현장 직무가 괴리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는 국가직무능력표준(NCS)을 만들고 적용하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올해는 130개 공공기관이 NCS에 기반해 3천명을 채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NCS는 직무 수행에 요구되는 지식, 기술, 소양 등을 산업별, 수준별로 체계화한 것이다.

최 부총리는 "최근 한전, 한수원 등이 국내에서 쌓은 경험과 경쟁력을 바탕으로 중동 등 해외지역에 성공적으로 진출해 현지 국가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면서 "NCS에 기반을 둔 유능한 인력의 확보는 경쟁력을 높인 공공기관의 중동 등 해외진출을 더욱 촉진할 수 있다"고도 말했다.

그는 "정부도 이런 노력에 대해 필요한 인력 등을 차질없이 지원해 청년들이 다양한 일자리에서 마음껏 능력을 펼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최 부총리는 또 "정부가 추진 중인 공공·노동·금융·교육 등 4대 구조개혁과 함께 직무중심채용 확산도 사회의 변화를 위해 대단히 중요한 과제"라면서 "NCS 정착에 공공기관이 선도적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자리에서 최 부총리는 청년실업 해소를 위한 노동시장 구조개혁과 노사정 대타협도 강조했다.

최 부총리는 "지금의 노동시장 구조로는 경제가 아무리 살아나고 회복해도 청년실업을 해소하기 어렵다"며 "기업들이 정규직 채용에 따른 부담 때문에 비정규직 채용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대학을 졸업한 청년들이 비정규직 일자리나 자발적 실업 상태에 몰리면서 일자리를 찾는 형태가 지속되고 있다"면서 "노사정이 머리를 맞대고 어떻게 해서든지 이달 말까지 대타협을 이뤄내야 한다"고 말했다.

lees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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