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연합뉴스 최신기사
뉴스 검색어 입력 양식

'꽃할배' 최지우 "이서진이 생활비 안 줘"

송고시간2015-03-24 16:29

이 뉴스 공유하기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본문 글자 크기 조정

이서진 "최지우 덕에 분위기 화기애애"

(서울=연합뉴스) 정아란 기자 = "내가 여기저기서 까이네. '삼시세끼'는 차승원에게 까이고, '꽃보다 할배'는 최지우에게 까이고……."

동영상 속 남자는 끊임없이 투덜대면서도 얼굴은 시종 싱글벙글 웃고 있다.

이 남자는 바로 케이블채널 tvN의 인기 예능 프로그램 '꽃보다 할배'의 짐꾼인 배우 이서진(44)이다.

이서진은 오는 27일 밤부터 방송되는 '꽃할배' 그리스편에서도 배우 이순재, 신구, 박근형, 백일섭 등 팔순 전후 어르신들의 짐꾼으로 등장한다.

보조 짐꾼으로 한류스타 최지우(40)가 동행했다는 점이 그리스편의 색다른 묘미다.

'꽃할배' 최지우 "이서진이 생활비 안 줘" - 2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제작발표회장에 나란히 앉은 이서진과 최지우는 만나자마자 부부처럼 돈 이야기부터 꺼냈다.

"(이서진) 오빠가 생활비를 안 줘요. 처음부터 제게 과소비 한다고 구박해서 서러웠어요."(최지우)

"최지우는 여행을 감성적으로 즐기다 보니 우리 여행이 배낭여행이라는 점을 망각하고 낭비하더라고요. 또 여자다 보니 독방을 써야 해서 남자 5명보다 돈이 배로 들어갔어요."(이서진)

이날 맛보기로 공개된 영상에서는 이서진과 최지우가 여행 내내 돈 쓰는 문제로 옥신각신하는 모습이 웃음을 자아냈다.

보조 짐꾼으로 투입되자마자 꽃할배들의 사랑을 독차지한 최지우와 달리 진짜 짐꾼으로 전락한 이서진의 대조적인 처지도 웃음 포인트 중 하나다.

이서진은 최지우를 구박하는 듯 하다가도 은근슬쩍 '애정'을 드러냈다.

"사실 남자 다섯이서 여행하는 것이 뭐가 그렇게 재미있겠습니까. 식사 시간에 밥만 먹고 말도 안 하고 했는데 최지우가 오면서 분위기가 화기애애해졌어요. 한시름 놓았을 정도로 저한테는 좋았어요."

이서진의 설명에 배석한 꽃할배들도 빙그레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꽃할배' 최지우 "이서진이 생활비 안 줘" - 3

꽃할배들은 "최지우 같은 며느리가 있었으면 좋겠다. 이서진도 있으니 기대해 본다"(이순재)며 격려하다가도 "둘의 애정지수에 점수를 많이 주고 싶지 않다"(백일섭)며 은근 시샘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이날 제작발표회장에서는 평소 톰과 제리 같은 이서진과 나 PD의 입씨름으로 웃음이 터져 나왔다.

이서진은 MBC TV '무한도전'의 '식스맨' 제의를 거절한 이유가 나 PD와의 의리 때문이었냐는 물음에 "제가 할 만한 프로그램이 아니라고 생각해 거절했을 뿐 나 PD와의 관계는 안중에도 없었다"고 밝혔다.

나 PD 또한 "이서진이 자신이 없으니 거절했을 것"이라면서 "'무한도전'은 이서진이 하기에는 너무 깊고 넓은 곳이고 이 형(이서진)은 농사짓거나 짐 드는 게 가장 어울린다"고 구박했다.

이서진은 한편 '삼시세끼' 번외편에 출연한 차승원이 '차줌마'로 인기를 끈 데 대해 "차승원 요리 실력이 어디에 내놓아도 빠지지 않는 정도라 제가 그걸 의식할 수준이 아니"라고 답했다.

airan@yna.co.kr

댓글쓰기
에디터스 픽Editor's Picks

영상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