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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일본 후쿠시마산 제품 불법유통 업체 적발

송고시간2015-03-25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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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베이=연합뉴스) 노해랑 통신원 = 대만 당국이 일본 후쿠시마현 인근 지역에서 생산된 가공식품의 생산지 표기를 불법으로 바꿔 유통시킨 수입업체를 적발하고 관련 제품을 수거 조치했다.

대만 위생복지부 식약서는 일본 원전사고 인근 지역의 생산품이 다른 생산지로 둔갑한 채 대만 백화점과 수입품 전문점에 들여와 판매되고 있는 사실을 확인하고 관련 제품을 수거하고 방사능 검사를 실시하도록 조치했다고 중국시보(中國時報) 등 대만 매체가 25일 보도했다.

장빙황(蔣丙煌) 위생부장(장관급)은 "위생부는 3월 초부터 일본 수입품 중 일부 품목에 대해 문제가 포착돼 확인작업을 해 왔다"면서 "이번에 수거 조치된 제품은 컵라면, 간장, 분말차와 커피, 과자류 등으로 총 283개의 항목에 이른다"고 밝혔다.

당국은 수거한 제품에 대해 방사능 오염여부를 확인하고 있으며, 생산지 표기를 불법으로 개조한 10여 개의 수입업체를 상대로 조사를 벌일 방침이다.

대만은 2011년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후쿠시마 외에 이바라키, 도치기, 군마, 지바 등 5개 현(縣)에서 생산된 제품에 대해 수입을 금지하고 있다. 또 일본산 과일과 식자재를 비롯해 유가공품, 영아용품 등 수입품에 대해서 전면 방사능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mansedol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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