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연합뉴스 최신기사
뉴스 검색어 입력 양식

프랑스 관제탑 여객기 강하 중 3차례 교신 시도 무위로

송고시간2015-03-26 17:57

이 뉴스 공유하기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본문 글자 크기 조정

사고조사국장 "감압 연관된 사고 아닌 것 같다"

프랑스 남부 알프스 산맥에 추락한 독일 저가항공사 저먼윙스의 에어버스 A320 여객기 잔해가 24일(현지시간) 경사면 여기저기에 흩어져 있다. (AP=연합뉴스)

프랑스 남부 알프스 산맥에 추락한 독일 저가항공사 저먼윙스의 에어버스 A320 여객기 잔해가 24일(현지시간) 경사면 여기저기에 흩어져 있다. (AP=연합뉴스)

(런던=연합뉴스) 황정우 특파원 = 독일 저먼윙스 소속 여객기가 알프스 산악지대에 추락하기 직전 8분간 급강하 하는 동안 프랑스 관제탑에서 세 차례 교신을 시도했으나 아무런 응답이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또 프랑스 사고조사 당국은 기체 감압에 의한 사고는 아닌 것으로 보고 있다.

독일 일간 빌트가 26일(현지시간) 프랑스 관제탑의 사고 당시 일지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전했다.

관제탑과 여객기 간 마지막 교신은 10시30분에 이뤄졌다. 이때 기장은 정해진 항로를 계속 비행하라는 관제탑의 지시를 확인했다. 당시 여객기는 순항고도인 3만8천 피트에 도달한 상황이었다.

기체가 승인 없이 하강을 시작하자 10시31분 관제탑에서 정해진 주파수로 교신을 시도했으나 응답이 없었다.

이어 4분 뒤 관제탑이 국제비상주파수로 다시 교신을 시도했으나 조종실의 반응이 없었다.

그리고 1분 뒤인 10시36분 국제비상주파수를 통한 교신 재시도가 있었으나 마찬가지였다.

여객기는 10시40분 레이더에서 사라졌다.

레미 주티 프랑스 항공사고조사국(BEA) 국장은 수거된 블랙박스 조종석 음성녹음장치(CVR)에서 "음성"(words)이 들렸다고만 언급했다.

주티 국장은 "아직 CVR에 녹음된 소리들과 음성들을 분석하고 정확한 시점을 파악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초기 분석이 "수일내"로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테러나 고의적 방해에 의한 사고 가능성이 아직 완전히 배제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사고 원인이 감압과 연관된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고 덧붙엿다.

jungwoo@yna.co.kr

댓글쓰기
에디터스 픽Editor's Picks

영상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