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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 위독한 아버지 살린 효자 군인

송고시간2015-03-27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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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심으로 아버지 구한 효자 군인
효심으로 아버지 구한 효자 군인

(고성=연합뉴스) 육군 22사단 통일부대 조성현 일병(20)이 간경화로 위독한 상태였던 아버지에게 지난 25일 자신의 간 일부를 이식해 드려 병영을 훈훈하게 하고 있다. 사진은 수술전 병실에서 아버지와 함께 한 조 일병. (육군 22사단 제공)

(고성=연합뉴스) 이종건 기자 = 생사의 갈림길에 있던 아버지를 효심으로 살린 병사가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27일 육군 22사단에 따르면 예하 통일부대 조성현 일병(20)은 지난 25일 전남대 병원에서 간경화로 쓰러진 아버지(49)에게 간을 이식해 드리는 수술을 받고 현재 회복 중이다.

부대 측에 따르면 조 일병의 아버지는 지난 2월12일 갑작스럽게 쓰러졌으며 때마침 군 복무 중 휴가를 나온 조 일병의 친형(조단현·22·상병)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했다.

병원에서 조 일병의 아버지에게 내려진 진단은 간경화 말기, 간 이식을 받지 못하면 생명이 위독한 상태였다.

이에 형이 간 이식을 위한 조직검사를 받았으나 이식할 수 없다는 판정이 내려졌으며 다행히도 조 일병은 이식할 수 있다는 검사결과가 나와 지난 25일 부대 측의 도움으로 휴가를 나가 아버지에게 간 일부를 떼어 드리는 큰 수술을 받았다.

조 일병은 "아버지가 위독하다면 누구라도 저와 같은 일을 했을 것"이라며 "소중한 아버지의 생명을 구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응원해준 부대와 전우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mom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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