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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정대위 "아베, 위안부 본질 덮지말고 사과하라"

송고시간2015-03-28 2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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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주초부터 美의사당 앞 시위…미 일간지 광고도 추진

(워싱턴=연합뉴스) 노효동 특파원 = 워싱턴 정신대 대책위원회(회장 이정실)는 28일(현지시간)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워싱턴 포스트(WP)와의 인터뷰에서 일본군 위안부를 '인신매매(human trafficking)의 희생자'라고 표현한데 대해 "문제의 본질을 덮으려는 정치적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워싱턴 정대위는 이날 성명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역사적인 인권유린 사실을 분명히 인정하고 비인간적인 행위를 자행했던 일본의 당시 책임자들을 대신해 깊이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아베 총리는 27일자로 발매된 WP와의 인터뷰에서 "인신매매의 희생을 당하고 측량할 수 없는 고통과 형언할 수 없는 아픔을 겪은 이들을 생각할 때 가슴이 아프다"라고 밝혔으나 인신매매의 주체와 객체, 목적을 구체적으로 적시하지 않고 사과와 반성도 하지 않았다.

정대위는 "아베 총리는 누가, 언제, 누구를, 무슨 목적으로 매매했는지와 책임의 소재를 분명히 밝히지 않은 채 위안부 문제를 추상적으로 개념화하고 단순히 개인적인 연민의 표시만 했다"며 "정신대라는 시스템을 통해 소녀나 여성을 강제적으로 성노예화한 책임의 주체가 일본정부라는 사실을 분명히 밝혀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대위는 내주 초부터 미국 워싱턴DC 의사당 앞에서 아베 총리의 진정한 사과와 반성을 촉구하는 시위를 벌이고 WP 등 미국 일간지에 광고를 싣기 위한 모금활동에 착수할 예정이다.

rh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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