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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후쿠시마 원자로 내부에 로봇 투입" <산케이>

송고시간2015-03-29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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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에 녹아내린 핵연료 상태 조사

공중에서 내려다 본 후쿠시마 제1원전
(후쿠시마 교도=연합뉴스.자료사진)

공중에서 내려다 본 후쿠시마 제1원전
(후쿠시마 교도=연합뉴스.자료사진)

(도쿄=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일본 후쿠시마(福島) 제1원전 운영사인 도쿄전력은 내달 중순 로봇을 원자로 내부에 투입해 녹아내린 핵연료의 상태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산케이신문이 29일 보도했다.

도쿄전력은 지구 대기권에 쏟아지는 우주선(線) 속 입자인 '뮤온(뮤입자)'을 이용해 X-선 촬영과 같은 방식으로 최근 후쿠시마 제1원전 1호기 원자로 내부를 원격 조사한 결과, 핵연료가 사실상 모두 녹아 격납용기 바닥에 떨어진 상태인 것을 확인했다.

원전반대 주장하는 오에 겐자부로(연합뉴스.자료사진)

원전반대 주장하는 오에 겐자부로(연합뉴스.자료사진)

이에 따라, 도쿄전력은 4월 중순부터 선량계와 온도계, 조사 카메라 등을 탑재한 로봇을 원자로 내부에 투입해 격납용기 바닥의 상태를 확인키로 했다고 산케이는 전했다.

도쿄전력은 앞으로 10년 안에 원자로 내부에 녹아내린 핵연료 잔해를 꺼내는 작업을 시작해 2045∼2055년께 후쿠시마 제1원전을 완전히 폐로(해체)한다는 목표를 세워두고 있다.

이런 가운데, 노벨 문학상 수상자인 오에 겐자부로(大江健三郞)는 28일 도쿄 신주쿠(新宿)구에서강연회를 열어 원전 재가동 방침을 고수하고 있는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에 대해 "원전에 대해 낙천적이고, 미래를 생각하지 않는다"고 비판한 뒤 "'원전이 있는 상태에서는 인간의 미래는 없다'는 태도를 이어 가지 않으면 안 된다"며 원전 반대의 목소리를 높였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jh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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