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연합뉴스 최신기사
뉴스 검색어 입력 양식

중국·인도·파키스탄, 예멘 주재 자국민 철수 개시

송고시간2015-03-29 22:39

이 뉴스 공유하기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본문 글자 크기 조정

(아덴·뉴델리·이슬라마바드 AFP=연합뉴스) 아랍권 국가 10개국이 예멘의 시아파 후티 반군에 대한 군사작전을 개시하면서 예멘에 체류하는 외국인이 속속 떠나는 가운데 29일 중국, 인도, 파키스탄이 자국민 철수를 시작했다.

중국 뉴스사이트 신랑왕(新浪網)은 외신을 인용, 소말리아 해역에서 선박 호위 임무를 수행해온 중국 군함이 중국 외교관과 노동자의 소개를 위해 이날 아덴항에 정박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중국 매체는 아덴만 부근에 있는 중국 해군이 임무를 일시 중단하고 자국 교민 철수 작전에 투입된 것으로 전했다. 예멘에 있는 중국인은 590명 정도다.

인도 정부도 예멘에 고립된 인도인을 항공기편으로 철수하려는 준비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수슈마 스와라지 인도 외무장관은 트위터를 통해 사나에 1천100명, 아덴 500명 등 예멘에 있는 약 4천100명의 인도인을 공중 소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스와라지 장관은 "29일 하루에 3시간 동안 사나에서 이륙 허가를 받았다. 이 시간대를 활용해 매일 우리 국민을 철수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사나 국제공항의 활주로 끝이 사우디아라비아 주도 공습으로 파괴당했다가 보수됐다. 지금은 제대로 기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파키스탄은 예멘에 발이 묶인 자국민과 외교관을 철수시키고자 대형 점보 여객기와 해군 호위함을 현지로 보냈다고 파키스탄 관리들이 확인했다.

예멘 주재 파키스탄 대사 이르판 샤미는 국영TV에 파키스탄인 482명을 첫 번째 항공편으로 철수시킬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샤미 대사는 여객기가 호데이다 공항에 착륙해 탑승 절차를 시작했다며 점보기가 착륙하자 대기하던 파키스탄인들이 박수로 환영했다고 전했다.

파키스탄 국제항공(PIA)의 하니프 라나 대변인은 AFP에 보잉 747 1대가 호테이다로 날아갔다고 설명한 바 있다.

라나 대변인은 예멘에서 추가로 파키스탄인을 데려올 230명 정원의 여객기도 준비 중이라고 소개했다.

해군 대변인은 호위함 1척이 예멘 내 파키스탄인을 구출하고자 카라치에서 출항했다며 호위함은 아덴만에서 만반의 준비태세에 있다가 필요하면 즉각 철수작업에 투입된다고 말했다.

jianwai@yna.co.kr

댓글쓰기
에디터스 픽Editor's Picks

영상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