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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추락' 저먼윙스 여객기 희생자 위해 기도

송고시간2015-03-30 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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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저먼윙스 여객기 희생자 위해 기도
교황, 저먼윙스 여객기 희생자 위해 기도

(AP=연합뉴스) 프란치스코 교황이 29일(현지시간) 바티칸 성베드로 광장에서 성지주일 미사 중 성수를 뿌리고 있다. 교황은 이날 미사 중 저먼윙스 여객기 추락사고 희생자들을 위해 기도했다.


Pope Francis asperges holy water as he celebrates a Palm Sunday Mass in St. Peter's Square, at the Vatican, Sunday, March 29, 2015. Pope Francis has walked solemnly through St. Peter's Square in a Palm Sunday procession to usher in Holy Week ahead of Easter. Francis clutched a palm frond for the religious service, celebrated outside St. Peter's Basilica. In keeping with the simple tone of his two-year-old papacy, Francis leaned on a plain wooden pastoral staff instead of a traditionally more ornate one as he stood under a red canopy on the basilica steps. (AP Photo/Andrew Medichini)

(바티칸시티 AP=연합뉴스) 프란치스코 교황은 29일(현지시간) 프랑스 남부 알프스에 최근 추락한 독일 저먼윙스 여객기 사고의 희생자들을 위해 기도했다.

교황은 이날 성베드로 광장에서 약 7만명의 가톨릭 신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성지(聖枝) 주일 미사를 집전하면서 겸손을 강조하며 저먼윙스 희생자를 기렸다.

교황은 미사 말미에 사고 여객기에는 독일의 어린 학생 그룹이 있었다는 점을 특별히 거론하기도 했다.

이번 추락사고로 여객기를 고의로 알프스에 돌진시킨 것으로 나타난 부기장을 비롯한 150명이 아까운 목숨을 잃었다.

교황은 미사 내내 성지를 손에 쥐고 평소의 화려한 목장(牧杖. 주교의 지팡이) 대신 소박한 목장에 의지한 채 예의 차분한 어조로 미사를 진행했다.

그는 십자가에 못박혀 숨진 예수 그리스도의 수난을 상징하는 밝은 붉은색 계통의 전례복을 입었다.

교황은 또 다른 이들을 위해 자신의 수고를 조용히 감수한 이들을 치하하고 굴욕, 차별, 자신의 신앙에 대한 박해까지 감내한 기독교인을 찬미했다.

많은 가톨릭 신자는 평화의 상징인 성지를 들고 교황이 집전하는 미사에 참례하려고 순례자들과 함께 로마로 몰려들었다.

오는 4월 3일 저녁 교황은 로마 콜로세움에서 열리는 '십자가의 길' 행사를 주관할 예정이다.

jianwa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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