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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총리 "현장에 기초하지 않은 계획은 의미없다"

송고시간2015-03-30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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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안전관리위 주재…"리얼한 현장을 전제로 대책세우라"충남도지사때 태안사고 떠올리며 "울부짖어도 지원없더라" 자세 질책

중앙안전관리위원회, 이총리 모두발언
중앙안전관리위원회, 이총리 모두발언

(서울=연합뉴스) 전수영 기자 = 이완구 국무총리가 30일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중앙안전관리위원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조성흠 기자 = 이완구 국무총리는 30일 "현장에 기초하지 않은 계획, 현장에 기초하지 않은 대책은 의미가 없다는 말씀을 장관들께 계속 강조해왔다"며 실질적인 안전관리체제를 강조했다.

이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중앙안전관리위원회 모두발언을 통해 2007년 충남도지사 시절 태안 기름유출사고를 언급하며 "실제로 시도지사를 해보면 중앙에서 생각하는 것과 완전히 다르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총리는 당시 사고와 관련해 "울부짖고 중앙부처에 그렇게 도움의 말씀을 드려도 저한테 지원된 것은 거의 없었다. 부직포 하나 제대로 배달되지 않았다"며 "그것을 중앙부처 관리자들이 알았을까요"라고 지적했다.

이어 "장관이나 기관장들도 이건 내 일이라고 생각을 하지 않으면 답이 나오지 않는다. 막상 (사고가) 다가오면 눈 앞이 깜깜해질 것"이라며 "중앙에 있는 우리 모두가 현장의 아주 리얼한 것을 전제로 회의를 진행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또한 "국무총리가 이렇게 조그만 것까지 보고받아야 하나 할 정도로 크고 작은 보고서가 계속 올라온다. 저도 24시간 눈 뜨고 있다고 보면 된다"며 "장관, 기관장 여러분도 안전문제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 총리는 이날 회의에서 '안전혁신 마스터플랜'을 확정한 것과 관련, "오늘이 안전정책의 끝이 아니고 시작"이라며 "이번 회의를 기점으로 해서 대한민국 안전건설이 시작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jos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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