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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심장' 판교테크노벨리, 창조경제의 메카로 급부상

송고시간2015-03-30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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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개소…게임·핀테크·사물인터넷 기업 집중지원

정부, 판교테크노밸리 인근 첨단산업단지 구축
정부, 판교테크노밸리 인근 첨단산업단지 구축

(서울=연합뉴스) 정부가 판교테크노밸리 인근에 첨단산업단지를 구축한다. 기획재정부와 국토교통부, 문화체육관광부, 금융위원회, 관세청, 중소기업청 등 관계 부처는 이런 내용을 담은 '관광인프라 및 기업혁신투자 중심의 투자활성화 대책'을 18일 발표했다. 사진은 판교테크노밸리와 첨단산업 단지가 들어설 부지의 모습. 2015.1.18
photo@yna.co.kr

(수원=연합뉴스) 김인유 기자 = 30일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이하 경기센터)가 출범하면서 경기도 판교가 창조경제의 메카로 급부상하고 있다.

특히 최신 IT(정보통신)기술을 기반으로 게임, 핀테크, 사물인터넷(IoT) 등 미래 신산업의 핵심 분야를 키우는 게 경기센터의 역할이어서 '경기도에 너무 많은 특혜를 준 게 아니냐"는 부러움 섞인 지적도 나오고 있다.

전국의 다른 7개 창조경제혁신센터는 지역별 특성에 맞는 기능을 한다.

부산센터는 영화·영상 창작생태계 조성, 충북은 바이오허브와 제로에너지하우스 사업, 광주는 자동차 산업 창업 및 수소연료전지차 지원이 핵심이다.

경기센터는 IT기술을 문화, 금융, 건강, 교육 등과 융합해 신산업을 창출하는 것이 주요 기능 중 하나다.

세계의 문화가 된 '한류'를 게임에 스토리로 접목하고, 웨어러블 디바이스를 이용해 가상현실(VR) 체감형 게임 등을 개발한다.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개소식 관련 브리핑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개소식 관련 브리핑

(서울=연합뉴스) 이석준 미래창조과학부 제1차관이 30일 오전 경기도 정부과천청사 미래부 기자실에서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개소식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15.3.30 << 미래창조과학부 제공 >>
photo@yna.co.kr

현재 판교에 있는 기업들이 국내 상장게임기업 전체 매출의 85%, 수출의 71%를 차지할 정도로 판교는 게임산업의 중춧돌이다.

세계 금융계에 새로운 흐름으로 부상한 핀테크 산업 육성을 위해 전국 최초로 '핀테크 지원센터'를 구축해 아이디어를 상품화할 때까지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최근 이슈가 된 어린이집 안심보육 문제와 관련해 스마트폰으로 위치 및 안전을 실시간 확인하는 사물인터넷 시범사업도 경기센터가 진행한다.

이 모든 것이 최첨단 기술을 활용해 무한의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새로운 산업들이다.

경기센터가 이 같은 신산업 육성의 중추적 역할을 맡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바로 센터가 들어선 판교테크노밸리가 있기 때문이다.

국내 IT 기업의 48%가 경기도에 있고, 그 가운데서 특히 판교테크노밸리는 소프트웨어 산업특화도가 전국 최고 수준이다.

2005년 성남시 분당구 삼평동 일원 66만1천925㎡에 조성된 판교테크노밸리에는 IT, BT(생명공학), NT(나노기술), CT(문화기술) 등 첨단산업 업종 870개 업체가 입주해 있다.

한글과 컴퓨터, NC소프트, 카카오 등 627개 정보통신기술(ICT) 기업이 매출액 25조를 올리는 곳이다.

입주기업의 R&D투자가 전국 평균수준을 3배 가까이 웃도는 등 첨단 기술을 바탕으로 한 혁신적 기업활동이 활발하다.

'IT 심장' 판교테크노벨리, 창조경제의 메카로 급부상 - 3

ICT(73%)와 BT(9%) 및 유사업종간 밀집도가 높아 이종산업간 융·복합에 유리하다.

이곳에 앞으로 게임, 핀테크, 사물인터넷 등 관련 중소·벤처 기업 육성에 1천50억원이 지원된다.

아이디어와 꿈, 열정, 끼가 있는 사람은 누구든 경기센터에서 스타트업(창업한 지 얼마 안된 벤처기업)에 필요한 모든 지원을 받게 된다.

기존의 기업들과 새로운 아이디어를 가진 스타트업이 협업하며 세계를 선도할 새로운 기술을 개발해 상용화하도록 돕는 것이 경기센터의 일이다.

경기센터는 도가 판교에 건립하려는 빅파이(BigFi· Big-data와 Free-information의 합성어)센터와 함께 국내 빅데이터 산업을 주도하는 역할도 기대된다.

경기도 경제실 관계자는 "기존의 기업과 새로운 아이디어 기업이 들어와 시너지 효과를 내면 앞으로 2∼3년 안에 큰 성과가 날 것"이라고 말했다.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이날 출범식에서 "판교테크노밸리는 게임과 반도체 등 다양한 첨단기업이 모여 최고의 융합시너지를 내는 '창조경제의 메카'"라면서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는 꿈이 있는 젊은이들이 성공하도록 돕는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hedgeho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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