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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지리아 긴장 속 개표결과 주시…반 총장 '인내' 호소

송고시간2015-03-30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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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털사이트 "부하리 초반 리드"…옵서버단체 "개표 부정 우려"

나이지리아, 긴장 속 개표결과 주시(자료사진)
나이지리아, 긴장 속 개표결과 주시(자료사진)

(AP Photo/Ben Curtis)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류일형 특파원 = 극도의 혼란 속에 투표를 끝낸 나이지리아가 긴장감 속에 투표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가운데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나이지리아 국민에게 인내와 진정을 호소했다고 AFP 통신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반기문 사무총장은 아타히루 예가 나이지리아 선거관리위원장이 29일 투표결과에 대한 첫 발표가 30일 나올 수 있다고 말한 뒤 나이지리아가 대체로 평화롭고 질서있는 투표를 치른 것에 대해 축하하면서 국민들이 흥분을 가라앉힐 것을 호소했다.

반 총장은 선거를 방해하기 위한 보코하람과 다른 무장세력의 공격을 비난하면서 나이지리아 국민에게 "평화로운 분위기를 유지하고 인내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가나 최대 포털사이트가 일부 개표 결과가 발표된 10개 주에서 조너선 대통령의 인민민주당(PDP)이 제1야당 무함마드 부하리(72)의 범진보의회당(APC)에 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가나 웹은 29일 편집 마감 시점 10개 주에서 나온 잠정개표결과 부하리 후보 44만 4천273표, 조너선 후보 30만 836표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종족과 지역, 종교에 따라 날카롭게 갈라진 나이지리아에서 양극화된 유권자들이 투표결과에 관계없이 충돌할 가능성이 있다고 현지 언론은 우려하고 있다.

나이지리아에서는 2011년에도 선거 결과가 발표된 뒤 유혈 충돌이 발생, 1천여 명이 숨진 바 있다.

대선에서 승리하려면 전국에서 과반을 득표하고 36개 주 가운데 3분의 2 이상에서 최소 25%를 득표해야 한다.

1차 투표에서 당선자가 나오지 않으면 최다득표자를 가리는 결선투표를 진행하게 돼 치열한 접전이 예상되는 이번 선거가 결선까지 갈지 주목된다.

30일 개표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한 나이지리아 민간옵서버단체가 이번 선거에서 부정선거 가능성을 경고했다고 dpa 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미국과 공동 투자하는 나이지리아 주요 옵서버단체인 '나이지리아 시민사회상황실'은 "정치인들이 국가보안기구를 통해 선거대조 과정을 조작하려 한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한편 보코하람으로 추정되는 4명의 무장괴한이 30일 나이지리아 바우치 주 타파와 발레와 마을을 공격하다 사살됐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ryu62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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