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연합뉴스 최신기사
뉴스 검색어 입력 양식

미 전문가 "한미원자력 협력 협정, 한국에 다양한 혜택"

송고시간2015-03-31 06:59

이 뉴스 공유하기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본문 글자 크기 조정

원자력 안전·연구·발전소 수출 등

(뉴욕=연합뉴스) 박성제 특파원 = 미국의 한반도 전문가인 스콧 스나이더는 '한·미 원자력 협력 협정'이 새로 체결되면 한국이 원자력의 안전한 사용과 연구, 원자력 발전소 수출 등에서 혜택을 볼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 외교협회 선임연구원인 스나이더는 30일(현지시간) 포브스에 기고한 글에서 "한국이 독자적인 우라늄 농축과 사용후 연료 재처리를 못한다는 측면에서 새로운 협정에 대한 비판이 나올 것"이라면서 "하지만 이는 한국이 얻게 되는 다양한 혜택을 간과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과 미국은 1973년 발효된 현행 협정을 개정하려고 2010년부터 협의해 왔으며 조만간 새 협정에 가서명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새로운 협정에는 우리나라의 우라늄 농축 및 재처리를 금지하는 조항이 명시되지 않고 미국과 협의해야 한다는 내용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스나이더는 "우라늄 농축 및 재처리에만 한정해 협정을 분석하면 양국에 미치는 광범위한 헤택을 이해하기 힘들다"면서 새로운 협정이 안정적인 연료 공급, 원자력 폐기물 관리, 원자력 발전소 수출 등 한국정부의 목표에 기여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원자력 안전분야에서 가장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월성 원자력발전소 재가동 승인 문제 등 최근 한국에서 벌어진 논쟁은 원자력 발전소를 안전하게 운영하는 게 최대 이슈로 떠올랐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라면서 한미간 협력이 안전한 원자력 발전소 운영을 담보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또 사용후 연료 저장 기술, 차세대 원자력 발전소 건설 기술 등 양국이 과학적 분야에서 협력할 수 있다는 점도 거론했으며, 한국정부가 아랍에미리트뿐만 아니라 향후 원자력 발전소 건설을 추진할 미래의 고객들에게 한국의 원자력 발전 기술을 수출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sungje@yna.co.kr

댓글쓰기
에디터스 픽Editor's Picks

영상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