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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구제역 악몽'…충주 소태면서 38일 만에 확진(종합)

송고시간2015-03-31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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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구제역 악몽'…충주 소태면서 38일 만에 확진(종합) - 1

(충주=연합뉴스) 전창해 기자 = 구제역 진정 기미를 보이던 충북 충주 지역에 38일 만에 또다시 구제역이 발생했다.

충북도 방역대책본부는 지난 30일 오후 4시 30분께 충주시 소태면의 한 양돈농장에서 돼지 4마리가 콧등에 수포가 생기는 등 구제역 의심 증상을 보인다는 신고가 접수돼 정밀조사를 한 결과 양성으로 확진됐다고 31일 밝혔다.

이 농장은 돼지 720마리를 키우고 있다.

방역당국은 최초 의심 증상을 보인 돼지들을 우선 살처분하고, 같은 축사에 있던 돼지 230여마리에 대해서도 예방적 살처분 작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농장 내 또 다른 축사에 대해서도 예찰을 강화, 향후 처리 규모 확대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또 이 농장을 중심으로 반경 3㎞ 내에 가축 및 차량 이동제한 조처를 하고, 통제초소를 설치하는 등 방역을 강화하고 있다.

충주시의 한 관계자는 "소태면 일대는 비교적 축사가 적은 지역이지만 구제역이 확산되는 일이 없도록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충주에서는 지난달 17일과 21일 주덕읍의 양돈농장 2곳에서 잇따라 구제역이 발생해 총 458마리의 돼지가 매몰처분됐다.

이후 구제역이 진정 국면에 접어들면서 이들 농장에 대한 이동제한 조치도 지난주 모두 해제됐다.

이번 소태면 상황 이전까지 충북에서는 지난해 12월 3일 이후 9개 시·군에서 35건의 구제역이 발생, 돼지 3만2천800여마리와 한우 1마리가 살처분됐다.

jeon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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