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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정본부 '금융사업 기능' 강화…조직개편 추진

송고시간2015-04-01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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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인청에 '금융사업 전담기구' 설치

(서울=연합뉴스) 양정우 기자 = 미래창조과학부 산하 우정사업본부(우정본부)가 우체국 대면거래 감소 등에 따른 새로운 경영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금융사업 기능을 강화하는 내용의 조직 개편을 추진하고 있다.

우정본부는 올 상반기 본부 산하 서울청과 경인청에 '금융사업 전담기구'를 설치하는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 현재 관계부처와 협의 중으로 작년까지 비편제로 운영했던 '금융영업과'를 '금융사업국'(가칭)으로 정식 편제화한다는 계획이다.

설치될 금융사업국은 4급 서기관을 책임자로 7∼8명의 직원이 근무하게 되며 전자 금융분야에서 신규 사업을 발굴하는 역할 등을 맡게 될 것으로 보인다.

우정본부에 따르면 2000년대 들어 이메일 등 우편을 대체할 수단이 급속히 확산되면서 우편 물량은 2002년 55억통에서 지난해 43억통으로 22% 가량 감소했다.

전체 우편물량은 매년 5∼6%씩 줄어 우정본부 사업적자의 배경이 되고 있다.

우정본부는 고전적인 우편업무에서 어려움을 겪자 사업영역을 인터넷 쇼핑, 금융 등으로 확대했고, 올 1월에는 노후한 대형 우체국 건물을 재건축해 임대 사업에 적극 활용하는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이와함께 우정본부는 경기 화성이나 정부 청사가 새로 입주한 세종시 등 신흥[004080] 도시지역에 우편물 물량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집배서비스 인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확대되는 집배서비스를 위해 기존 우정본부 산하 인력을 활용하거나 신규 인력을 뽑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아울러 우정본부는 경기 서수원과 인천남동 지역에 우체국을 신규로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새롭게 만들어질 우체국은 '구(區)단위 우체국'으로 지역 내 우편물 소화 등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우정본부 관계자는 1일 "자세한 추진 계획과 내용은 관계부처와 협의하고 있다"면서 "상반기 내에는 조직개편을 마무리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최근 우정본부는 이런 조직개편안을 담은 '우정사업본부 직제 시행규칙 일부개정령안'을 입법예고했다.

edd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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