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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그룹 5억원 이상 연봉 288명…평균 12억4천만원

송고시간2015-03-31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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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60명, 현대차 40명, SK 30명, LG 20명 순

삼성전자 신종균 사장 연봉 145억7천만원
삼성전자 신종균 사장 연봉 145억7천만원

(서울=연합뉴스) 삼성전자 스마트폰 사업을 책임지는 신종균 IM(IT모바일) 부문 대표이사 사장(왼쪽)이 지난해 145억원의 연봉을 기록해 삼성전자 전문경영인 중 1위에 올랐다.
삼성전자 DS(부품) 부문장인 권오현 대표이사 부회장(가운데)의 지난해 연봉은 93억8천800만원이었다.
또 삼성전자 CE(소비자가전) 부문장인 윤부근 대표이사 사장(오른쪽)은 지난해 54억9천600만원의 연봉을 기록했다.

(서울=연합뉴스) 산업팀 = 지난해 49개 대기업 그룹 경영진 가운데 5억원 이상의 연봉을 받은 등기임원은 288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전년 292명보다 4명(1.4%) 줄었다.

100억원 이상 연봉자는 146억원의 신종균 삼성전자[005930] 사장과 121억원의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등 2명이었고 10억원 이상을 받는 등기임원은 126명이었다.

3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시스템 및 CEO스코어 분석에 따르면 49개 대기업집단 347개 기업의 등기임원 개별연봉 순위를 집계한 결과 5억원 이상의 연봉을 받는 등기임원은 총 288명으로 평균 12억3천900만원을 받았다.

연봉 중 급여 평균이 7억7천만원이었고 상여금은 4억6천300만원이었다. 전년과 비교하면 등기임원 평균 연봉이 14억4천500만원에서 2억600만원(14.3%) 줄어들었다.

등기임원 연봉은 기본급과 성과급 외에 퇴직소득은 제외했으며, 스톡옵션 행사 차익 등 연봉 총액에 포함되지 않는 보수는 합산했다.

이중 신종균 삼성전자 IM 부문 대표이사 사장이 지난해 145억7천여만원의 보수를 받아 연봉 1위에 올랐다. 지난해 1인당 평균 1억200만원을 받은 삼성전자 직원 145명분에 달하는 액수로 전년 62억1천만원보다 무려 134.6%나 급증했다.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이어 삼성전자 DS(부품) 부문장인 권오현 대표이사 부회장은 93억8천여 만원으로 3위, CE(소비자가전) 부문장인 윤부근 대표이사 사장은 54억9천여 만원으로 6위에 올랐다.

삼성전자 전문경영인이 연봉 10위권에 세명이나 포진한 것이다.

100위권에는 삼성그룹 출신이 22명이나 됐다. 삼성 오너 일가중에서는 이부진 호텔신라[008770] 사장이 지난해 26억1천여만원(30위)을 받아 유일하게 10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현대차[005380], 현대제철[004020], 현대모비스[012330] 3개사로부터 모두 120억7천여만원을 받아 연봉 순위 2위에 올랐다. 전년보다는 13.7% 감소한 수치다.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은 2개사에서 모두 24억9천여만원을 받아 32위였다.

정몽구 회장 부자를 포함해 현대차그룹은 100위권에 모두 8명의 경영인을 등재시켰다.

조양호 대한항공[003490] 회장이 등기이사로 재직중인 4개 계열사로부터 61억원 가량을 받아 4위에 올랐고 손경식 CJ그룹 회장은 CJ제일제당으로부터 56억원을 수령해 5위에 랭크됐다.

이어 신성재 전 현대하이스코[010520] 사장 48억4천여만원, 최신원 SKC[011790] 회장 47억원, 이웅열 코오롱그룹 회장 45억6천여만원, 정지선 현대백화점[069960] 회장 45억여원 순이었다.

이들중 손경식 회장, 이웅렬 회장, 정지선 회장, 신성재 전 사장 등은 지난해 10위권 밖이었으나 올해는 순위가 상승했다.

반면 2013년 가장 많은 연봉을 받았던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이재현 CJ그룹 회장은 지난해 보수를 한 푼도 받지 않았다.

대기업그룹 5억원 이상 연봉 288명…평균 12억4천만원 - 3

11∼20위는 서경배 아모레퍼시픽[090430] 회장(44억4천만원), 구본무 LG[003550] 회장(44억2천만원), 구자엽 LS전선 회장(44억2천만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43억5천만원), 조석래 효성[004800] 회장(40억6천만원),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40억5천만원), 이상훈 삼성전자 사장(38억6천만원), 구자열 LS그룹 회장(37억3천만원), 신영자 롯데재단 이사장(35억7천만원),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35억1천만원) 순이었다.

이어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34억3천만원)과 정몽원 한라그룹 회장(31억원)도 30억원이 넘는 연봉을 받았다.

100위권에는 삼성과 현대차그룹 외에도 SK그룹 10명, LG그룹 9명, 롯데그룹 5명, 두산[000150] 4명 등이 포진했다. 이중 롯데그룹에선 이인원 부회장을 뺀 4명이 모두 오너 일가라는 점이 특색이다.

그룹별로 5억원 이상 연봉을 받는 등기임원은 삼성그룹이 60명으로 가장 많았고, 평균 보수도 15억8천만원으로 1위였다.

현대차그룹은 40명의 경영진이 평균 12억600만원의 연봉을 받았고 이어 SK(30명, 10억6천만원), LG(20명, 12억1천만원) 순이었다.

여성 경영인 중에서는 신영자 롯데재단 이사장의 연봉이 가장 높았고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최은영 유수홀딩스[000700] 회장(16억9천만원)이 뒤를 이었다.

연봉 상위 100명 중 여성 경영진은 이들 4명뿐이었고 모두 대주주 일가였다. '땅콩회항' 사건으로 퇴직한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은 지난해 연봉 8억원과 퇴직금 6억8천만원 등 총 14억8천만원을 받았다.

joo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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