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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 전국 곳곳서 세월호 1주기 추모 활동

송고시간2015-04-01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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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황희경 기자 = 세월호 1주기를 앞두고 천주교계가 진도 팽목항을 비롯해 전국 곳곳에서 세월호 희생자를 추모하고 유가족의 아픔을 위로하는 활동에 나선다.

아픔의 현장인 진도 팽목항에서는 성(聖)목요일인 2일부터 부활절인 5일까지 예수 그리스도의 최후의 만찬과 수난, 죽음, 부활을 기념하는 성삼일(聖三日) 예식이 거행된다. 5일 오전 8시30분에는 세월호 희생자를 위한 묵주기도를 올리는 데 이어 9시에는 유가족들과 간담회가 열린다.

천주교 성직자와 수도자, 평신도단체들의 모임인 '세월호 진상규명을 위한 천주교 연석회의'는 부활절 다음날인 6일 팽목항으로 1박2일 '부활 엠마오'를 떠난다. 엠마오는 천주교에서 부활절 다음날에 휴식하는 관습이 있는데 천주교연석회의는 이때 팽목항을 찾아 미사를 봉헌하고 기도회를 연다.

이어 11일에는 원주교구 정의평화위원회 사제단과 신자 150여 명이 팽목항을 찾는다.

많은 희생자가 발생한 안산 단원고의 관할교구인 수원교구는 7∼15일 세월호 희생자를 추모하는 '9일 기도'를 실시한다. 9일 기도는 개인이나 공동체가 바라는 은혜를 얻기 위해 뜻을 두고 9일간 계속 드리는 기도다. 수원교구는 15일에는 안산 화랑유원지 야외음악당에서 1주기 추모 미사를 거행하고 이후 정부 합동분향소까지 행진한다.

대구대교구도 역시 7∼15일 매일 오후 7시30분 교구청 앞 성모당에서 9일 기도를 하는데 이어 15일에는 교구장인 조환일 대주교의 주례로 추모미사를 봉헌한다.

세월호 참사 1주기인 16일 오후 6시에는 서울 명동성당에서 서울대교구장인 염수정 추기경의 집전으로 희생자와 실종자를 위한 미사가 열린다. 인천교구 답동성당과 원주교구 원동성당, 대전교구 대흥동성당에서도 역시 이날 추모미사를 봉헌한다.

광주대교구는 16일 오후 2시 팽목항에서 교구장 김희중 대주교의 주례로 추모 미사를 봉헌한다. 광주대교구는 특히 16일을 '4.16 세월호 참사의 진상규명과 세월호 선체 인양을 촉구하는 교구민 공동 행동의 날'로 정하고 신자들에게 팽목항 미사 참석과 아파트 베란다와 대문, 자동차에 추모 리본 달기 등에 참여할 것을 당부했다.

천주교, 전국 곳곳서 세월호 1주기 추모 활동 - 2

zitro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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