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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고속철로 호남경제 대도약…대륙 달려야"(종합)

송고시간2015-04-01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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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달만에 광주찾아 호남고속철 개통식 참석…말련 교통위원장에 'KTX세일즈'육영수 여사 사진첩 선물받고서 "나주는 인연 깊은 곳"U대회 보고회서 "오바마·푸틴 U대회 대표출신…차세대리더에 한국알릴 기회"

호남고속철도 개통 축사하는 박 대통령
호남고속철도 개통 축사하는 박 대통령

(광주=연합뉴스) 도광환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이 1일 오전 광주 송정역에서 열린 호남고속철도 개통식에 참석해 축사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정윤섭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은 1일 호남고속철도 개통과 관련, "기업도시, 혁신도시, 산업단지 등과 연계해 호남경제가 커다란 도약의 기회를 맞이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광주 송정역에서 개최된 호남고속철도 개통식에 참석, "호남고속철은 25조원의 경제적 파급 효과와 함께 전북, 광주 등 지역별 창조경제혁신센터를 중심으로 활발한 인적교류와 기업이전을 촉진하게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이 광주를 찾은 것은 지난 1월 27일 광주 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식 이후 두달여 만이다.

박 대통령은 "호남선에 철도가 개통된 지 한 세기 만에, 시속 300㎞ 고속철도 시대를 우리 기술과 노력으로 열게 됐다"며 "지역경제를 획기적으로 발전시키고, 사회문화적인 교류협력을 촉진해 국토균형발전에 큰 획을 그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개통준비 완료한 신형 KTX
개통준비 완료한 신형 KTX

(광주=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 호남고속철도 개통식이 열린 1일 오후 광주송정역 플랫폼에 보라색 외관이 특징인 신형 KTX가 개통 시승행사를 앞두고 대기하고 있다.

또한 박 대통령은 "특히 광주는 인천공항과 3시간 이내로 연결되면서 한중 FTA의 수혜를 극대화할 수 있는 기회를 잡게 됐다"며 "각종 국제회의와 컨벤션 등 마이스(MICE) 산업을 발전시키고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산업구조를 고도화시켜 나간다면 광주는 서해안 시대 국제도시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박 대통령은 "11년전 첫 고속철도인 경부고속철은 외국기술을 빌려야 했지만 적극적인 기술개발과 투자로 첨단고속철도 기술을 국산화하는데 성공했다"며 "이제 연간 200조원에 달하는 글로벌 철도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해야 할 때"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이제 한국 철도는 대륙으로 달려나가야 한다"며 "호남고속철도도 휴전선을 넘어 아시아횡단 철도망으로 연결돼 더 큰 미래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박 대통령은 "광주에서 출발한 고속열차가 대륙으로 달려가는 날이 하루 속히 다가올 수 있도록 통일을 향한 대장정에 우리 모두가 한마음이 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개통식 행사 종료 이후 박 대통령은 하미드 말레이시아 육상대중교통위원장과 함께 호남 KTX를 시승했다.

호남고속철도 시승한 박 대통령
호남고속철도 시승한 박 대통령

(광주=연합뉴스) 도광환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이 1일 오전 광주 송정역에서 열린 호남고속철도 개통식에 참석해 열차에 시승해 승객들과 대화하고 있다.

말레이시아는 싱가포르와 연결하는 220억달러 규모의 고속철도 사업을 올해말 발주할 예정이다. 박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를 계기로 나집나작 말레이시아 총리, 리셴룽(李顯龍) 싱가포르 총리와 각각 정상회담을 하고 고속철도 사업 참여를 요청한 바 있다.

박 대통령은 고속철 개통식에 이어 나주혁신도시로 이동, 한국전력 사옥을 찾아 광주·전남 혁신도시 이전 현황과 사업 추진 현황 등을 보고받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이 자리에서 박 대통령은 이낙연 전남지사로부터 모친인 고(故) 육영수 여사가 지난 1971년 나주의 한센인촌인 현애원을 방문, 씨돼지 20마리를 전달했을 때의 사진첩을 선물로 받은 뒤 "(어머니의) 추모비도 있고, 나주는 인연이 깊은 곳"이라고 말했다.

한편, 박 대통령은 고속철 개통식에 앞서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5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 준비상황 보고회'에 참석했다.

박 대통령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과거 유니버시아드 대표선수였다는 점을 거론, "세계 각국의 차세대 리더들에게 우리의 아름다운 문화와 첨단 IT기술을 알리는 좋은 기회"라며 관련 프로그램 제공을 당부했고, 관광인프라 및 서비스 점검과 개선, 철저한 안전대책 수립 등도 주문했다.

jamin7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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