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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먼윙스 부기장, 의사들에게 병가 중이라 속여"

송고시간2015-04-02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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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A=연합뉴스) 지난 1일(현지시간) 저먼윙스 여객기가 추락한 알프스 사고 현장에서 수색 구조 대원들이 잔해를 모으고 있다.

(EPA=연합뉴스) 지난 1일(현지시간) 저먼윙스 여객기가 추락한 알프스 사고 현장에서 수색 구조 대원들이 잔해를 모으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이유미 기자 = 독일 저먼윙스 여객기를 고의 추락시킨 것으로 지목된 안드레아스 루비츠(27) 부기장이 과거 안과 치료를 받는 과정에서 의사들에게 병가 중이라고 거짓말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독일 일간 빌트가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루비츠 부기장은 추락 사고 이전에 안과 관련 치료를 받으면서 의사들에게 자신의 직업이 조종사라고 밝혔지만, 여전히 비행기를 몰고 있다는 사실을 의도적으로 숨겼다고 빌트는 사고 수사를 맡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그는 지난해 말 차량 충돌 사고로 에어백이 터지는 바람에 다쳤으며 이후 시력 문제와 트라우마(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겪고 있다고 호소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루비츠의 의료 기록에 따르면 루비츠는 우울증과 불안장애, 공황발작 등을 치료하기 위해 항우울제와 진정제인 로라제팜 등을 복용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루비츠 부기장은 지난달 24일 알프스에서 추락해 승객 144명과 승무원 6명 등 150명의 목숨을 앗아간 저먼윙스 여객기를 고의로 추락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당시 기장이 잠시 조종실을 비운 사이에 조종실 문을 잠그고 하강 버튼을 누른 것으로 추정된다.

gatsb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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