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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롬비아·멕시코서 마르케스 타계 1주기 기념

송고시간2015-04-18 0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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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문학상 메달, 타자기 등 보고타에 전시

콜롬비아·멕시코서 마르케스 타계 1주기 기념 - 1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이동경 특파원 = 노벨문학상 수상작 '백년 동안의 고독'의 저자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의 타계 1주기를 기념하는 다양한 행사가 콜롬비아와 멕시코에서 17일(현지시간) 개최됐다고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콜롬비아 출신인 그는 세르반테스 이후 스페인어권 문학의 최고봉으로 손꼽혀왔으나, 오랜 세월 암과 투병하다가 작년 이날 멕시코 수도 멕시코시티 외곽 코요아칸의 자택에서 87세를 일기로 생을 마감했다.

콜롬비아 수도 보고타 국립도서관은 이날 노벨문학상 금메달을 포함해 백년 동안의 고독을 집필할 때 사용했던 '스미스 코로나' 타자기 등 그의 가족들이 기증한 유품을 전시했다.

1972년 마르케스가 노벨문학상을 받을 때 입었던 옷은 보고타 국립박물관에 전시됐다.

보고타에서 열리는 국제도서전에서는 마르케스의 작품에 등장한 가상의 마을인 '마콘도'(Macondo)를 테마로 한 이벤트가 개최된다.

마르케스의 문학을 애호하는 콜롬비아와 멕시코의 트위터에는 이날 그의 타계를 추모하는 글과 사진들로 가득 찼다고 멕시코신문 엑셀시오르가 보도했다.

콜롬비아 카리브해 연안의 작은 마을에서 태어나 9세 때 고국을 떠난 뒤 멕시코에 정착해 수십 년을 살았던 그의 추모식에는 엔리케 페냐 니에토 멕시코 대통령과 후안 마누엘 산토스 콜롬비아 대통령이 나란히 참석하기도 했다.

그의 유해는 멕시코와 콜롬비아에 분산돼 안치됐다.

마르케스와 절친한 사이였던 쿠바 혁명의 아버지 피델 카스트로는 "이 시대 지성을 대표하는 위대한 작가를 잃었다. 그의 저서는 영원할 것이'라는 메시지를 보내는가 하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등 세계 각계 인사가 그의 타계에 애도의 뜻을 표했다.

hopem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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