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연합뉴스 최신기사
뉴스 검색어 입력 양식

伊총리 "지중해는 무덤 아니라 바다…리비아 안정돼야 난민해결"

송고시간2015-04-18 16:17

이 뉴스 공유하기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본문 글자 크기 조정

"난민 91%, 리비아서 출발한다"…오바마 美 대통령과 공동기자회견

(제네바=연합뉴스) 류현성 특파원 = 이탈리아 마테오 렌치 총리는 `지중해는 무덤이 아니라 바다'라면서 불법 난민 문제를 해결하려면 대부분 난민의 첫 출발지인 리비아의 안정을 위한 국제사회의 공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고 이탈리아 언론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렌치 총리는 17일 첫 미국 공식방문을 마치고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공동 기자회견을 한 자리에서 지난 6일간 1만 1천 명 이상의 난민이 유입됐고 이 과정에서 많은 사람이 숨지는 비극을 막으려면 91%의 난민이 출발하는 리비아의 안정이 급선무라며 이같이 밝혔다고 이탈리아 방송 Rai 뉴스 등이 전했다.

렌치 총리는 특히 "리비아의 안정은 단지 몇 차례의 공습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면서 "유일한 해결책은 리비아에 평화가 깃들도록 하고, 제도를 안정화하는 것이며 이를 위한 국제사회의 효과적인 협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은 테러 단체들이 리비아 일부 지역을 통제하는 사실을 우려한다"면서 "특히 이슬람국가(IS)는 리비아에 자신들의 세력을 심으려고 더 큰 혼란을 불러일으키려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이탈리아 등 우방들과 협력해 테러 단체들을 격퇴하는 정치적 군사적 노력을 계속해나갈 것"이라며 "그러나 리비아에 스스로 국경을 통제하고 우방들과 협력하는 단일 정부를 수립하는 데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답했다.

한편, 독일·프랑스·이탈리아·슬로바키아 등 유럽연합(EU) 4개 회원국은 17일 불법 난민들이 이탈리아로 대거 유입되는 사태와 관련해 EU 차원의 강력한 해결책 마련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rhew@yna.co.kr

댓글쓰기
에디터스 픽Editor's Picks

영상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