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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픔 나눠요"…안산 주민 세월호 1주년 추모제 열어

송고시간2015-04-18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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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연합뉴스) 최종호 기자 = 세월호 참사 1주년 이후 첫 주말인 18일 피해지역인 안산의 주민들이 이웃인 유족들의 슬픔을 보듬기 위한 추모제를 열었다.

이날 오후 1시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와동체육공원에서 열린 '416 참사를 기억하는 주민한마당'에는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유족과의 간담회, 선체인양 서명, 기억하기 백일장, 주민들의 합창 공연 등이 진행됐다.

이번 추모제는 안산온마음센터(정신건강트라우마센터)가 와동주민자치위원회의 후원을 받아 이 지역 시민단체들과 함께 마련했다.

온마음센터 관계자는 "참사로 피해가 가장 큰 지역 중 하나인 와동의 유족과 이웃들의 슬픔을 나누고 참사를 잊지 않겠다는 뜻을 전달하기 위해 주민들과 추모제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인근 고잔동 문화광장에서 오후 4시부터 열린 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 안산지부(안산민예총) 주관 '416 생명예술제'에는 이 지역 예술인들이 주민 100여명과 함께 추모시 낭송, 추모 굿·연극·노래 공연 등을 진행했다.

안산민예총 관계자는 "세월호 참사와 그 이후의 수습과정에서 인간의 생명이 가장 중요하다는 보편적 가치가 깨진 것 같아서 이를 회복하고자 생명예술제라는 이름을 붙인 추모행사를 열었다"고 말했다.

한편 초지동 정부합동분향소에는 이날 오후 5시 현재까지 1천583명의 조문객이 찾아 희생자들의 넋을 기렸다.

zorb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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