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연합뉴스 최신기사
뉴스 검색어 입력 양식

북한 김정은과 전투비행사 백두산 기념사진 조작 의혹

송고시간2015-04-19 20:22

이 뉴스 공유하기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본문 글자 크기 조정
북한, 김정은 백두산 등반 사진 조작의혹
북한, 김정은 백두산 등반 사진 조작의혹

(서울=연합뉴스)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18일 전투비행사들과 백두산 정상에서 찍은 기념사진이 조작됐다는 의혹이 일고 있다. 북한 매체를 24시간 모니터링하는 연합뉴스가 19일 분석한 결과 사진 속 붉은 원 안의 군인들은 높은 곳에 올라가 있지만 다리 사이엔 지지물의 모습 대신 뒷 배경인 백두산 천지가 보이고, 일부는 소매부분이 어색하게 깎여 있는 등 곳곳에서 합성 및 조작 흔적이 눈에 띈다. 북한은 지난 2013년에도 김 제1위원장의 평양아동병원 건설현장 시찰 사진에 대해 영국매체로부터 조작의혹을 받는 등 여러 차례 사진 조작 의혹에 휩싸였다. 2015.4.19
nk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오예진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18일 전투비행사들과 백두산 정상에서 찍은 기념사진이 조작 의혹을 받고 있다.

북한 노동신문과 조선중앙통신이 19일 보도한 사진을 분석한 결과, 김 제1위원장을 둘러싼 전투비행사들 중 일부 무리에 이상한 점이 발견됐다.

사진 뒷부분에 돌출된 16명가량의 군인은 바위 같은 것에 올라있는 듯 보이지만 이들 다리 사이는 하얗게 비어 있어 배경이 된 백두산 천지가 그대로 보인다.

이들 중 가장 뒤쪽에서 팔을 뻗고 있는 군인의 손목 부분은 소매가 어색한 각도로 파여 있는 등 군데군데서 사진 조작 프로그램으로 작업한 흔적이 눈에 띈다.

한 사진 전문가는 "이들 군인과 앞쪽에 찍힌 군인의 얼굴 크기가 같아 원근법으로 봐서도 어색하다"고 설명했다.

북한은 지난 2013년에도 김 제1위원장의 평양아동병원 건설현장 시찰 사진에 대해 영국 매체로부터 조작 의혹을 받는 등 여러 차례 사진 조작 의혹에 휩싸였다.

북한이 사진을 조작했다면 이는 '최고 존엄'인 김 제1위원장이 주재한 행사 참가자 수를 부풀려 김 제1위원장의 위엄과 권위를 세우려 한 것으로 보인다.

전투비행사 행군대는 김 제1위원장의 부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원수 칭호 수여일(4월 20일)을 앞두고 김 제1위원장의 지시로 11∼17일 백두산 답사를 했다.

ohyes@yna.co.kr

댓글쓰기
에디터스 픽Editor's Picks

영상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