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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지중해 난민참사'장관회의…이탈리아, 정상회의제안

송고시간2015-04-19 2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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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뤼셀 AFP=연합뉴스) 유럽연합(EU)이 지중해 난민선 침몰 참사를 막기 위한 장관급 회의를 연다.

EU는 19일(현지시간) 성명에서 EU 28개 회원국의 외무·내무장관이 참석하는 회의를 열어 잇따르고 있는 난민선 침몰 문제를 논의한다고 밝혔다.

성명은 구체적인 회의 일정은 언급하지 않았다. 페데리카 모게리니 EU 외교안보 대표는 룩셈부르크에서 20일 열리는 EU 외무장관회의에서 이 문제가 다뤄진다고 말했다.

전날 이탈리아령 람페두사 섬과 리비아 사이 지중해에서는 난민 700여명을 태운 어선이 전복돼 500∼700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는 지중해 최악의 참사가 일어났다.

EU, '지중해 난민참사'장관회의…이탈리아, 정상회의제안 - 2

EU는 성명에서 "현실이 가혹한 만큼 우리 행동도 대담해야 한다. 인간 생명이 경각에 달린만큼 EU는 도덕적·인도적 조처를 할 의무가 있다"고 강조했다.

EU는 회원국, 관련 유럽기관, 국제기구들과 내달 중순 채택할 예정인 새로운 유럽이민전략을 준비하는 방안을 조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추가 희생을 막으려는 조치를 즉각 취하고 모든 측면에서 이민관리를 개선하는 종합적인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모게리니 EU 외교안보 고위대표는 난민선이 잇따라 침몰하는 사태를 "용인할 수 없는 일"이라고 개탄하며 "우리는 '결코 다신 일어나지 않아야 한다'고 수없이 말했지만, 지금이야말로 EU가 지체없이 이런 비극을 막아야 할 때"라고 호소했다.

그는 난민 출발지 중 하나인 리비아에 대해 일련의 제안을 내놓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탈리아의 마테오 렌치 총리는 EU 회원국 지도자들을 향해 난민 참사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긴급 정상회의를 이번주 내로 열자고 제안했다.

총리실 측은 렌치 총리가 EU지도자들과의 대화에서 이같이 제안했으며, 긴급 국무회의를 소집하고 기자회견을 열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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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anwa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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