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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루 K-팝 팬들 만난 朴대통령…김치·삼겹살도 화제

송고시간2015-04-20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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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루내 팬클럽 124개…팬은 3만∼5만명…"우정 깊게 만들어"2002년 '별은 내 가슴에' 첫 전파후 '한드' 인기몰이

박 대통령, 페루 K팝 팬들과 기념촬영
박 대통령, 페루 K팝 팬들과 기념촬영

(리마<페루>=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이 19일 오후(현지시간) 페루 리마 한 호텔에서 현지 K팝 동호회 대표들과 만남의 시간을 가진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리마<페루>=연합뉴스) 정윤섭 박성민 기자 = 중남미 4개국을 순방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두 번째 방문국인 페루에서 K팝 등 한류 팬들과 만남의 시간을 가졌다.

이날 만남은 페루 현지 K팝 동호회의 요청에 따라 이뤄졌다. 주 페루대사관에 등록된 페루 내 K팝 팬클럽은 124개에 달하며, 팬 수만 해도 대략 3만∼5만 명으로 추정된다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최근에는 고속 인터넷의 도입으로 유튜브 등을 통해 K팝이 소개되면서 페루 젊은이들 사이에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또한 페루는 남미 국가 가운데 한국 드라마를 가장 많이 방영하고 있으며, 2002년 드라마 '별은 내 가슴에'가 첫 전파를 탄 이후 한국 드라마가 꾸준한 인기를 얻으며 한류의 선봉장 역할을 하고 있다고 한다.

박 대통령은 이날 리마 시내 한 호텔에서 한류 팬클럽 연합회 소속 젊은이 14명을 만나 K팝과 한류, 페루와 한국의 음식 등 양국의 문화를 주제로 대화를 나눴다.

선물 받은 박 대통령
선물 받은 박 대통령

(리마<페루>=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이 19일 오후(현지시간) 페루 리마 한 호텔에서 현지 K팝 동호회 대표들로 부터 선물을 받고 있다.

박 대통령은 "팬클럽이 함께 모여 한국 댄스와 노래를 즐기고, 자발적 봉사활동도 하고, 그런 인연으로 한글공부도 한다고 들었다"며 "여러분의 애정어린 활동이 한국 젊은이와의 우정을 깊게 하는 데 도움이 많이 될 것이고, 페루와 한국이 좋은 이웃국가가 되는데 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격려했다.

이어 박 대통령은 "문화가 서로를 이해하고 우정을 깊게 한다고 생각한다. 만남의 기회를 갖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한류 팬 가운데 한국을 방문했으면 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고 들었는데 여러분 소망이 꼭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박 대통령은 "페루 음식을 드셔 보셨는가"라는 질문에 "오늘 점심때 페루가 미식 국가라는 얘기를 들었는데 맛있게 먹었다. 한국인에게도 잘 맞는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에 한 학생이 "우리도 한국음식을 잘 안다. 그중에 특히 김치를 좋아한다고 하자 박 대통령은 "삼겹살"이라고 맞장구를 쳤고, 좌중에 웃음이 터졌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페루 젊은이들은 '페루 내 한류 애호가들'이라는 명의로 박 대통령에게 페루 야생동물인 라마 인형과 은으로 만든 브로치를 선물했고, 박 대통령은 "너무 예쁘다. 굉장히 세련된 무늬"라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jamin7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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