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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무르시 징역형 선고 후 경찰관 2명 피살

송고시간2015-04-22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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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로=연합뉴스) 한상용 특파원 = 무함마드 무르시 전 이집트 대통령에게 징역 20년이 선고된 21일(현지시간) 수도 카이로에서 경찰관 2명이 무장 괴한에 살해당했다고 알욤 알사아비 등 현지 언론이 22일 보도했다.

이집트 내무부에 따르면 21일 밤 카이로 동북부 엘제이툰 지역에서 차량을 타고 이동 중이던 경찰 간부 와엘 타훈 등 2명이 괴한의 총격을 받고 숨졌다.

오토바이를 탄 무장 괴한 2명은 경찰관 탑승 차량을 겨냥해 무차별 총격을 가하고 나서 곧바로 달아났다.

목격자는 이번 공격이 일어났을 때 그 주변에서 큰 폭발음도 들렸다고 말했다.

엘제이툰 일대는 2013년 7월 무르시가 군부에 축출당하고 나서 무르시의 정치적 기반인 무슬림형제단 지지자와 경찰이 자주 충돌한 곳이다.

이번 공격을 감행했다고 주장하는 단체는 나오지 않았으나 이집트 당국은 이번 사건과 무르시 실형의 연관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앞서 이집트 법원은 21일 무르시에 대한 1심 선고 공판에서 2013년 말 무력시위를 선동하고 시위대를 불법 체포·고문한 혐의를 유죄로 인정해 그에게 징역 20년을 선고했다.

이에 무슬림형제단은 "이 판결은 정의를 희화화한 것"이라고 반발하며 국제사회의 관심을 촉구했다.

gogo21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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