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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발찌 끊고 도주한 30대 성범죄 전력자 검거(종합)

송고시간2015-04-23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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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연합뉴스) 최해민 기자 = 서울 청계산 인근에서 전자발찌를 끊고 달아난 30대 성범죄 전력자가 도주 10일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평택경찰서는 23일 오후 3시 인천시 남구 문학동의 한 다세대주택에서 부인 A(28)씨와 함께 숨어 있던 박모(30)씨를 검거, 조사하고 있다.

박씨는 13일 오전 3시께 서울 서초구 원지동 청계산 입구 인근에서 전자발찌를 끊고 잠적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12일 오후 지인에게서 차량을 빌려 평소 거주하던 경기도 평택에서 서울 서초구 방배동을 거쳐 검거된 다세대주택으로 이동하다가 차량에 있던 펜치로 전자발찌를 훼손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박씨가 보호관찰소에 신고 없이 이 다세대주택에 대한 전세 계약을 체결하고 차량에 자신의 짐을 실어 이동한 점과 "평소 전자발찌를 착용하는 것에 대해 괴로워했다"는 주변인 진술 등을 토대로 박씨가 계획적으로 도주한 것으로 보고 있다.

도주 기간 박씨의 추가 범행은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박씨가 방배동에 들른 이유 등 추가 조사를 마친 뒤 특정 범죄자에 대한 보호관찰 및 전자장치 부착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 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박씨는 2006년 다방 여종업원 등을 상대로 강도강간 범행을 저질러 징역 6년형을 선고받고 복역했다. 2012년 출소 후에는 경기도 평택에서 생활해왔다.

전자발찌 부착 소급적용 대상자인 박씨는 2013년 12월부터 전자발찌를 착용했고, 야간외출이 제한된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박씨는 최근 전남과 광주 일대에서 1억원 상당의 투자사기를 벌인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었다.

goal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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